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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잃은 오리온, 모비스에 단독 선두 내주다

존슨 잃은 오리온, 모비스에 단독 선두 내주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1-30 16:09
업데이트 2016-01-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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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26득점 활약에 잭슨 30득점 활약도 헛되이

하루 아침에 제스퍼 존슨을 kt로 떠나보낸 오리온이 선두 자리를 내줬다.

오리온은 30일 경기 고양체육관으로 불러들인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정규리그 5라운드 마지막 대결을 75-80으로 지며 3연승에서 멈춰서 선두 모비스에 한 경기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 오리온 상대 3연승을 거두며 시즌 첫 30승 고지를 밟은 모비스는 역대 30승을 먼저 달성한 팀의 우승 확률 77.8%를 가져갔다. 양동근이 3쿼터에만 17점을 쏟아부으며 26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일등공신이 됐다.

존슨을 빼앗긴 오리온은 조 잭슨 혼자 34분56초를 뛰며 30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상대 외국인 커스버트 빅터와 아이라 클라크가 14점씩 올려 28점을 합작한 것보다 나은 활약을 펼쳤지만 장재석(14득점) 등 국내 선수들의 도움이 모자랐다. 상무에서 전역한 최진수는 29분46초를 뛰며 8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그런대로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1쿼터 종료 4분45초를 남기고 오리온은 잭슨이 3점을 넣어 15-10으로 쫓아갔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3점슛이 에어볼로 골밑에서 떨어진 것을 함지훈이 3점 플레이로 연결해 20-12로 달아났다. 모비스는 상대보다 리바운드를 11개나 더 따내며 제공권을 장악했으나 턴오버 5개를 저지르며 멀리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오리온은 잭슨이 너무 혼자 경기를 주도하려 해 어려움에 빠졌다.

2쿼터 초반 오리온이 잭슨의 연속 4득점과 문태종의 2득점으로 20-23으로 앞서자 양동근이 3점슛으로 응수했다. 함지훈이 연거푸 실책을 저지르며 오리온은 3분39초를 남기고 잭슨이 3점 플레이에 성공하며 26-30으로 쫓아간 뒤 이승현이 2분36초를 남기고 클라크로부터 팔꿈치를 가격당해 언스포츠맨라이크(U) 파울을 얻어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이승현이 자유투 둘을 집어넣은 뒤 잭슨이 3점포를 터뜨려 31-32로 따라붙었다. 최진수의 복귀 뒤 첫 득점포로 3점을 쌓아 34-34를 만든 오리온은 전반을 36-36으로 마쳤다. 클라크와 빅터가 16점을 합작한 반면 잭슨 혼자 15점을 넣었다. 리바운드 21-10으로 압도했던 모비스는 턴오버 10-1로 스스로 어려움을 불러냈다.

3쿼터 양동근의 17득점 쇼타임이 시작됐다. 양동근의 3점슛 두 방이 터진 모비스가 54-48로 달아났다. 오리온은 잭슨이 빠진 틈을 타고 전준범과 클라크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해 48-58로 벌어졌다. 2분6초를 남기고 양동근이 다시 3점포를 쏘아올렸고 오리온 최진수가 3점슛으로 응수하자 다시 골밑 드라이브인을 성공해 63-51로 달아났다. 그러나 잭슨이 버저비터슛으로 3점을 따라가 56-65를 만들었다.

4쿼터 장재석과 잭슨의 연속 4득점으로 60-65로 따라붙은 오리온은 양동근의 트레블링 반칙으로 기회를 잡았으나 공격 실패와 실책으로 더 이상 따라붙지 못했다. 장재석의 2점으로 64-67로 따라간 오리온은 양동근의 실책을 틈타 공격권을 넘겨받고 잭슨이 1점 차로 좁혔다. 종료 5분2초를 남기고 장재석의 2점으로 68-67로 경기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오리온은 상대 공격을 두 차례 막아내고 이승현이 2점, 문태종이 3점을 터뜨려 73-67로 달아냈다. 종료 2분 50초를 남기고 73-70으로 쫓긴 오리온은 2분10초를 남기고 전준범에게 3점을 얻어맞아 73-73 동점이 됐다. 문태종의 연속 슛이 림을 외면하고 접전 끝에 송창용이 43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뜨려 76-73으로 뒤집었다. 36.9초를 남기고 잭슨이 2점을 얹어 75-76, 그러나 빅터에게 3점 차로 달아나는 실점을 허용했다. 종료 9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문태종이 던진 회심의 3점슛도 림을 외면하며 오리온은 경기를 내줬다.

한편 존슨은 지난 28일 삼성전에서 무릎을 다친 코트니 심스 대신 kt 유니폼을 입는다. 2010~11시즌과 2012~13시즌 kt에서 뛰었던 존슨은 3년 만에 kt에 돌아왔다. 애런 헤인즈의 일시 교체 선수로 활약한 계약이 29일 만료됐고 30일 kt와 오리온이 나란히 영입 신청을 했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순위가 더 낮았던 kt가 우선권을 갖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존슨은 오후 6시 부산에서 시작하는 동부와의 경기에 나설 예정인데 실제로 코트에 나설지는 불투명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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