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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들 오늘부터 생활관서 휴대전화 쓴다

병사들 오늘부터 생활관서 휴대전화 쓴다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6-01-29 23:06
업데이트 2016-01-3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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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용 공용 휴대전화 全軍 보급… 보안위해 GPS·카메라 기능 제거

현재 군 복무 중인 병사들은 30일부터 일과 시간 이후 병영 생활관에 비치된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전화’로 부모와 친구의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사회와 병사 개개인 사이에 소통 채널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방부는 2014년 12월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한 이후 1년여의 준비를 거쳐 30일 전군 병영 생활관에서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전화 운용을 시작한다고 29일 발표했다.

병사들은 일과 시간 이후인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폴더형인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전화로 외부 전화를 받을 수 있다. 국방부는 전군에 4만 4686대를 보급했다. 이는 병영 생활관의 내무반 1곳당 1대꼴이다.

지금까지 군 복무 중인 병사가 부모나 친구와 통화하려면 부대 공중전화를 이용하거나 국방마트(PX)에서 휴대전화를 빌려야 했다. 무엇보다 병사들이 이 휴대전화를 들고 생활관 밖에서 통화할 수 있어 사생활을 어느 정도 보호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다만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는 없고, 병사가 부모나 친구에게 전화 걸어 줄 것을 요청하는 특정 문자메시지만 발송할 수 있다. 군 당국은 보안을 위해 휴대전화의 위치추적장치(GPS), 카메라, 녹음 기능도 제거했다.

당초 국방부는 수신용 공용 휴대전화 4만 4686대를 2018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보급할 계획이었으나 계약 업체인 LG유플러스가 휴대전화와 요금을 무상 지원하겠다고 파격적으로 제안해 보급 시기를 앞당겼다. 이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6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6-01-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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