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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직전 절도 급증…빈집털이 40%는 새벽에”

“설 연휴 직전 절도 급증…빈집털이 40%는 새벽에”

입력 2016-01-28 15:43
업데이트 2016-01-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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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기업들 순찰근무 강화

설 연휴보다는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 1주일간 절도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 보면 빈집털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각은 새벽이었다.

28일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 범죄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설 연휴 절도범죄 자료를 분석했더니 연휴에는 평소보다 절도사건이 15% 늘어난 데 비해 설 연휴 전 일주일은 평소보다 절도가 23%가 증가했다.

도난당한 물품은 현금이 63%로 가장 많았다.

에스원 관계자는 “현금이 많은 음식점 등의 도난사건이 전체의 48%를 차지한 점을 토대로 보면 설을 준비하는 가정과 상가에 현금이 많은 점을 노려 절도범이 연휴 직전에 범행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설 연휴 기간에는 설날 당일이 절도사건이 가장 많았다.

절도범의 침입이 빈번한 시간대는 인적이 드문 자정부터 아침 6시 사이(58%)였다. 특히 새벽 3∼4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범죄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안기업 KT텔레캅 역시 지난해 사건·사고를 분석한 결과, 빈집털이나 도난 같은 사건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간대는 새벽 2~6시로 전체 사건·사고의 40%가 집중됐다고 밝혔다.

도난 피해가 가장 많은 업종은 도소매점이었으며, 다음으로 음식점, 사무실 등으로 나타났다.

도난된 물품으로는 현금과 귀금속, 휴대전화와 컴퓨터가 가장 많았다.

이처럼 설 직전과 연휴기간에 범죄가 늘어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보안기업들은 순찰 서비스 등을 속속 강화한다.

에스원은 2월 1일부터 현금 보유량이 많은 점포 등을 대상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집으로 배달되는 우편물이나 신문 등을 수거해 보관해주는 안심봉투 서비스를 시작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절도나 빈집털이 등은 출입문을 통한 침입이 80%로 가장 많기 때문에 집을 비우기 전 출입문 잠금 장치를 꼼꼼히 확인해야 하고 디지털 도어록은 비밀번호를 바꾸는 것이 좋다”며 “창가 주변에 발판이 될만한 것들도 치우는 등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KT텔레캅도 설 연휴를 맞아 다음 달 1∼10일을 특별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범죄 예방을 위한 ‘안심보안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기간 보안시스템이 해제됐을 때 전화나 문자로 고객에 통보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문이나 우편물 등은 고객의 요청을 받아 수거·보관해준다.

서비스 신청은 KT텔레캅 고객센터(☎ 1588-0112)로 하면 된다.

KT텔레캅 관계자는 “빈집털이 등의 범죄를 예방하려면 철저한 문단속 외에도 전등을 하나 이상 켜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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