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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 꺾고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삼성전자, 애플 꺾고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입력 2016-01-28 12:46
업데이트 2016-01-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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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보고서…스마트폰 5대 중 1대는 삼성폰

삼성전자가 애플을 꺾고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지켰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8일 작년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총 8천130만대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한 680만대 늘어난 것으로 최근 2년간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조원대로 제자리에 머물렀다. 갤럭시S6나 갤럭시노트5 등 프리미엄 모델보다는 중저가 보급형 제품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점유율은 20.1%로 작년 4분기에 팔린 전 세계 스마트폰 5대 중 1대는 삼성 제품이었다.

SA는 “조만간 출시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를 앞세워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 정상 자리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30만대 증가한 7천480만대를 기록하며 2위(18.5%)에 그쳤다.

재작년 4분기 애플은 삼성과 똑같은 7천450만대의 판매량을 올려 공동 1위에 오른 바 있다. 삼성이 2011년 3분기 애플을 따돌리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가 된 지 3년 반만의 일이었다.

SA는 앞서 애플의 작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도 드러났듯 아이폰의 판매 성장률이 이제 정점에 달했다고 평가했다.

닐 모스턴 SA 이사는 “아이폰 판매가 다시 날개를 달려면 인도나 나이지리아 등 신흥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애플은 현재 인도에 아이폰 공식 판매점인 ‘애플 스토어’ 오픈을 준비 중이다.

작년 4분기 스마트폰 시장의 총 판매량은 4억450만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고작 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스마트폰이 세상에 나온 이후 역대 최저치다.

연간 성장률은 그나마 나았다.

작년 한 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총 14억대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연간 판매량에서도 여유롭게 애플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총 판매량은 3억1천970만대로 애플(2억3천150만대)보다 약 9천만대 많았다.

점유율도 22.2% 대 16.1%로, 4분기보다 격차가 컸다.

3위는 올해 처음으로 ‘1억대 클럽’에 가입한 중국의 화웨이에 돌아갔다.

화웨이의 작년 4분기 판매량은 3천260만대, 연간 총 판매량은 1억710만대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4위와 5위 역시 중국 업체 몫이었다.

재작년만해도 4분기와 연간 판매량에서 모두 화웨이를 누르고 3위에 올랐던 레노버는 2천10만대로 4위로 내려앉았다.

SA는 “레노버는 모토로라 인수합병 초기 때인 2014년보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었다”면서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못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작년 한 해 1억대 판매를 목표로 내걸었던 샤오미는 총 판매량이 7천200만대(4분기 1천950만대)에 그치며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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