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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北, 장거리미사일 기습발사 가능성”

국방부 “北, 장거리미사일 기습발사 가능성”

입력 2016-01-28 10:12
업데이트 2016-01-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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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이르면 1주일내 발사”

동창리 발사장의 은하 3호 로켓(연합DB)
동창리 발사장의 은하 3호 로켓(연합DB)
국방부는 28일 북한이 기습적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을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앞으로 북한이 중요한 도발행위를 할 때 기습적으로 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징후에 대해 예의주시하며 계속 관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지 못한 상황에서 북한이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 구조를 볼 때 그런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아직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대한민국과 동북아,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자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한미일 3국이 공동 대응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은 공동 대응할 것이며 일본은 국제사회와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말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장거리미사일 발사장(북한은 서해 위성발사장이라고 주장)의 발사대를 67m로 증축하는 공사를 끝낸 상황이다.

소식통은 “미사일 발사장의 시설이 대부분 자동화되어 있고 3단 로켓 추진체를 발사장에서 조립하도록 대형 조립동도 갖췄다”면서 “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2개의 자동 레일을 깔아 로켓 추진체를 발사대까지 자동으로 신속히 이동하도록 발사장을 현대화했다”고 말했다.

증축 공사가 끝난 대형 발사대에는 지난해부터 가림막을 설치해 놓아 조립동에서 로켓 추진체를 자동으로 옮겨 미국의 첩보위성을 따돌리고 기습적으로 발사대에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동창리 역에서 발사장까지는 철도가 있고, 현재 동창리역에서 발사장 방향의 철로 위에는 50여m의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다. 평양 산음동의 미사일 공장에서 만든 로켓 추진체를 철도를 이용해 동창리역까지 이송해 하역하는 데 이 작업을 숨기려는 의도로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교도통신은 이날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1주일 이내에 발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방부는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동이나 언급을 자제하고 대신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이행하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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