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진출·북핵 문제 논의 전망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최근 서방으로부터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란을 방문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27일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7월 이란 핵 협상 타결로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해제 수순에 들어가게 되면서부터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상반기로 예상되는 방문이 성사되면 우리나라 대통령의 첫 이란 방문이 된다. 우리 기업의 이란 진출 지원 문제를 비롯한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란이 핵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사회로 다시 나왔다는 점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지난 16일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의 제재가 해제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이란을 찾았으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이란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등 주요 관심국으로 떠올랐다.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의 이란 제재에 동참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원유를 수입하는 등 교류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일부 기업들은 제재 국면 속에서도 현지에서 계속 활동해 와 이란에 전반적으로 좋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6-01-28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