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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체류객 8명, 항공사 안내 없어 ‘이틀 허송’

제주 체류객 8명, 항공사 안내 없어 ‘이틀 허송’

입력 2016-01-27 17:02
업데이트 2016-01-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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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로 대규모 체류사태를 빚은 제주에서 관광객 8명이 한 항공사가 자체 발권 방법에 대한 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는 바람에 애초 돌아갈 일정보다 이틀이나 더 체류했다.

지난 23일 티웨이항공편으로 제주에 와 25일 오후 대구로 돌아갈 예정이던 김모(58)씨 일행은 이날 오후에서야 같은 항공사 항공편에 탑승했다.

한파로 항공기가 결항한 후 막상 25일 낮 12시부터 제주공항에서 항공편 운항이 재개됐다.

그러나 항공사가 이날 오후 항공편 예약자들을 대기자로 돌려 대기번호가 빠른 순서로 다른 체류객을 먼저 태우면서 이들 일행은 탑승하지 못했다.

결항으로 인한 대규모 체류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항공사의 자체 조치였다.

이에 어쩔 수 없이 김씨 일행도 줄을 서 333번째 순서의 대기표를 받고서 다시 숙소로 돌아가 대기 순서가 됐다는 항공사의 연락을 기다렸다.

그런데 티웨이항공은 발권 창구에서 탑승이 가능한 순번이 된 대기자를 부른 뒤 이들이 없으면 다음 순번이 탑승하도록 자체적인 규정으로 체류객들을 수송했다.

대기표를 받는 데 줄을 서 기다린 후 다시 탑승권을 받기 위해 계속 공항에서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김씨는 “발권 창구 직원이 숙소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순서가 됐을 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내 줄 것이라고 말했다”며 “항공사에 확인하려고 해도 연락이 전혀 안 돼 오늘 공항에 와 표를 구해 돌아가게 됐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화가나 다른 항공사로 바꾸고 싶었지만 표를 예약할 때 돈을 지불해 그러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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