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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칼럼 “미래 車디자인 더 자유로워 질 것…한국인 큰 차 선호 경향”

이안 칼럼 “미래 車디자인 더 자유로워 질 것…한국인 큰 차 선호 경향”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6-01-26 19:07
업데이트 2016-01-2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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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안 칼럼(사진)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발전으로 인해 자동차의 디자인이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 고객들은 큰 차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칼럼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현재 전기차 개발을 위한 전략을 (재규어 내부에서)준비 중”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기아자동차의 피터 슈라이어와 폭스바겐그룹의 윌터 드 실바와 함께 세계 3대 현역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칼럼은 “(기존)내연기관 자동차는 내부 부품이 서로 연결돼야 하지만 전기차는 파워트레인(전기모터)이 들어가면 전선으로만 연결하면 된다”면서 “때문에 내부 공간적인 면이나 외부 디자인, 기계적 측면에서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내에 개봉했던 영화 ‘007 시리즈’에 나온 재규어 C-X75를 언급한 뒤 “C-X75는 하이브리드 모델이었고, 전기차를 만드는 과정을 이해하고 싶어서 참여했던 프로젝트”라면서 “자유자재로 디자인을 할 수 있어 아름다운 차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재규어 C-X75은 양산형이 아닌 영화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모델이다.

 칼럼은 한국 자동차 시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의 소비자들은 큰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또 정보기술(IT)이 발달했기 때문에 현대적인 디자인과 신제품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재규어의 최고급 세단인 XJ는 지난해 국내에서 419대가 판매됐다. 이는 중국과 미국, 영국에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의 칼럼은 1979년 포드자동차 디자이너로 시작해 1999년부터 재규어 수석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피터 슈라이어와 폭스바겐그룹의 윌터 드 실바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힌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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