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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시장도 한파’ 작년 소득성장률 2.7%…전년의 ⅓

‘알바시장도 한파’ 작년 소득성장률 2.7%…전년의 ⅓

입력 2016-01-25 08:03
업데이트 2016-01-2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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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첫 0%대 기록…평균시급 6천885원·근로 21.8시간

지난해 아르바이트 시장 소득 성장률은 2.7%로 전년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은 2015년 4분기 및 연간 알바소득지수 동향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지난해 매월 아르바이트 소득이 있는 전국의 남녀 1만7천829명의 월평균 총소득과 근무시간을 조사, 분석한 결과다.

지난 한 해 아르바이트생 월평균 소득은 65만3천391원으로 2014년 63만5천996원에 비해 2.7% 늘었다. 전년 소득 증가율인 8.2%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지난 한 해 불어닥친 불경기 한파를 체감하게 한다.

특히 4분기 성장률은 0.8%로 2013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알바천국은 “작년 한 해 소비부진, 자영업체 휴폐업 증가 등 경기불황으로 아르바이트 노동시장의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지난해 월평균 시급은 6천885원으로 전년보다 5.9% 늘었다. 법정 최저임금 상승률인 7.1%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2014년 평균시급 상승률 10.8%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21.8시간으로 전년보다 0.7시간 줄었다.

월별로는 2월(70만7천10원)의 소득이 가장 많았고 12월(60만4천19원)이 가장 적었다. 두번째로 소득이 낮았던 달은 메르스 한파가 있었던 5월(5천771원)이었다.

남녀간 소득차이는 더 벌어졌다.

작년 남성의 평균 월소득은 75만6천700원으로 여자 57만9천900원으로 17만6천800원 더 많았다. 2014년 소득 차이는 15만9천634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상담·영업직이 88만7천962원으로 소득이 가장 많았다. 이어 IT·디자인(87만9천941원), 사무·회계(86만8천142원), 생산·기능(86만6천422원), 서비스(63만7천722원), 매장관리(61만1천294원), 강사·교육(54만3천382원), 서빙·주방(52만 7천700원)순이었다.

강사·교육직의 소득은 전년보다 8.8%가 감소,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 소득은 부산(69만217원)이 2년 연속 가장 많았다. 부산의 주간 평균 근로시간(22.5시간)과 평균시급(7천67원) 모두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65만7천714원), 인천(65만6천749원), 대구(62만9천245원), 경기(62만5천278원), 대전(60만9천605원), 광주(58만2천819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나이를 살펴봤을 때 50대(95만2천658원)의 아르바이트 소득이 전년에 이어 가장 많았고 30대(86만2천594원), 40대(80만1천41원), 20대(61만8천774원), 10대(42만 1천421원) 순이었다.

아르바이트 시장의 주 활동 연령대인 20대의 소득 증가율은 1.3%에 머물며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알바 소득지수란 최저임금을 기본으로 한 단순시급 분석을 벗어나 실제 아르바이트 시장의 평균 노동시간과 임금을 분석한 지표로 알바천국이 개발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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