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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9%대 급등…WTI 32달러선 회복

국제유가 9%대 급등…WTI 32달러선 회복

입력 2016-01-23 13:41
업데이트 2016-01-2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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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한파예보, 숏커버링 등 단기 호재로 상승

국제유가가 22일(현지시간) 9%대로 급등하며 배럴당 32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66달러(9%) 오른 배럴당 32.19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71달러(9.26%) 오른 배럴당 31.9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유가를 끌어내린 최근의 급락세는 일단 진정되는 모습이다.

미국 동부와 유럽 일부 지역에 폭설과 한파가 예보된 가운데 난방유에 대한 수요 증가 전망이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워싱턴D.C.를 중심으로 한 미국 북동부 지역에는 이번 주말 최고 시속 100㎞에 육박하는 강풍과 60㎝ 이상의 폭설을 동반한 강력한 눈폭풍이 예보됐다.

미 원유정보업체 베이커휴즈는 미국의 채굴장비 수가 5개 줄어들어 510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 채굴장비 수는 1천317개였다.

이 외에도 단기 과매도에 따른 숏커버링이 전날에 이어 이날 지속된 것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대다수 시장 분석가들은 상승 동력이 유지될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

현재의 세계적인 공급과잉이 해소될만한 돌파구가 없어 약세장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게 이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제 원유시장에 복귀하는 이란이 이르면 2월 중순 100만 배럴의 원유를 유럽에 수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1.90달러(0.2%) 낮아진 1,096.30달러로 마감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에 유가 급등으로 주요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에 대한 하락 압력이 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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