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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安신당, MB세력 흡수도 검토…국민요구는 강한야당”

박영선 “安신당, MB세력 흡수도 검토…국민요구는 강한야당”

입력 2016-01-21 13:25
업데이트 2016-01-2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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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성화법, 불평등 심화안하면 협상 가능”“오픈프라이머리 국민공천이 최대 정치혁신”…룰 수정 여지 열어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21일 당 잔류를 선언하면서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은 MB(이명박 전 대통령)세력을 흡수할 것도 검토하는 등 중도로서의 행보를 하고 있다”며 “지금 국민이 바라는 건 강한 야당”이라고 그 배경을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안철수 의원의 가칭 ‘국민의당’이 더민주 김종인 선대위원장의 과거 국보위 전력을 맹비판하는데 대해 “언젠가는 함께 가야할 식구이다. 칭찬하고 격려하면서 총선을 치러도 넘어야 할 벽이 많다”고 응수했다. 한편으론 ‘손학규 역할론’도 주장했다.

쟁점법안인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관련, “사회 불평등을 심화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만들어진다면 새누리당과 얼마든지 협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천룰에 대해선 “국민공천제를 통한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일부 수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향후 선대위에서 어떤 직책을 맡게 되나.

▲김종인 박사와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눠보지 않았다. 오늘 아침 최종 결심을 한 뒤 ‘오늘의 결정은 김 박사와 저의 30년 인연이 만들어준 것이 아니겠는가’라는 문자를 보냈다.

--문 대표 사퇴도 영향을 줬나.

▲김 박사에게 “광주 호남 민심이 돌아오지 않으면 제가 선대위에 들어간들 크게 힘이 되지 않을 것이다. 호남을 어루만질 결단, 조치가 필요하다” 하는 말씀 드린 적이 있다.

--정운찬 전 총리가 당에 들어오는지 역할할 생각이 있는가.

▲정 전 총리와 최종적 상의를 드렸고, “총장님의 마지막 과업이 동반성장이라면 이 일을 할수있는 사람들이 어느 한곳에서 힘 발휘해야 하는 것 아닌가” 말씀을 드렸는데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의했다.

정 전 총리와 같이 움직인다는 것이 같은 날 움직인다가 아니라 뜻을 같이한다는 얘기이다.

--국민의당이 김 위원장의 국보위 참여 전력을 문제 삼고 있는데.

▲그런걸 안했으면 좋겠다. 초창기라서 네거티브 전략을 취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성숙한 자세로 임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 국민은 박근혜정권의 후퇴, 경제퇴보에 대해 강한 야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내주고 국민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답답함을 애기해주길 바라고 있다.

국민의당이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많이 잠식한다면 3당 체제로 가는 것이 나쁘지 않다. 서로 싸우는 부분은 안했으면 좋겠다. 야당끼리 힘을 합쳐서 박근혜정권 실정과 무모함과 오만함을 넘어서야 한다. 강물이 바다에서 만나듯 다 만나야 한다.

--친노패권주의를 바꿀 의지를 보고 거취를 결정한다고 했는데 의구심은 해소됐나.

▲무슨 일이든지 한꺼번에 할수는 없다.

친노패권주의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친노들이 지향하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것이 더 큰 힘이 작용했다면, 지금은 반작용의 힘이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균형추를 맞추느냐가 관건이다.

--야권연대에 대한 생각은.

▲아직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대한 입장은.

▲원안대로 통과시킬 수는 없지만 새누리당과 얼마든지 협상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금수저·금수저론 나올 정도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평등을 심화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법이 만들어진다면 협상이 가능한 것 아니냐고 생각한다.

그러나 원안은 재벌특혜법이고 기득권에게 특혜 주는 쪽으로 만들어져 있다. 대통령이 이 부분 때문에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데, 대통령을 보좌하는 보좌진이 대통령에게 정확한 말씀을 드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안철수신당의 사당화 우려를 제기한 바 있는데.

▲사당화 논란은 저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우려한 것이다. 벗어나기 위해 국민의당이 노력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강한 정통야당을 주장했는데 국민의당은 부족하다고 본건가.

▲국민의당은 강한 야당을 목표로 하진 않는다고 생각한다. 국민의당이 내건 중도의 기치도 가치가 있지만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박근혜정부의 실정을 야당으로서 강하게 이야기해주면서 국민의 삶, 먹고사는 문제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친구가 돼 주는 야당이다.

--호남민심이 바뀌었다고 보는가.

▲그건 아니다. 호남이 화가 나서, 때로는 밉기도 해서 중도정당을 지지할수도 있지만, 그분들의 뿌리, 자존심, 자부심은 강한 민주야당에 있다고 생각한다.

---취임일성이 경제민주화 정치혁신인데.

▲정치혁신의 최대과제는 오픈프라이머리 국민공천에 있다고 생각한다. 문 대표가 국민공천제와 관련해서 도입은 했지만 확실하게 도입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좀더 보완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민공천제와 관련, 기본적으로 만들어진 당 혁신안을 지키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만약 혁신안이 균형감을 잃었다면 국민공천제를 통한 방법도 생각해볼수있지 않나 생각한다. 안심번호제가 도입되고 정치개혁특위에서도 법으로 통과되지 않았나. 다시생각해볼 여지 있다고 본다.

--손학규 전 대표 역할론에 대한 견해는.

▲역할론이 강하게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주에 러시아에 가신다고 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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