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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남북교역 최고치 경신…개성공단이 99% 차지

지난해 남북교역 최고치 경신…개성공단이 99% 차지

입력 2016-01-21 08:03
업데이트 2016-01-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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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교역 27억달러로 15.8%↑…누적액 245억달러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최근 남북 관계가 경색되고 있지만 지난해 연간 남북교역 규모는 오히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남북 교역액은 27억1천349만달러로 종전 최고치인 전년 23억4천312만달러보다 15.8% 증가했다.

남한에서 북한으로 보낸 반출 금액은 11.0% 늘어난 12억6천128만달러, 반입 금액은 20.3% 증가한 14억5천222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남북교역 누적액은 245억 283만 달러를 기록했다.

남북교역 규모는 개성공단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2005년부터 연간 10억 달러를 넘어서며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했으며 2012년에는 19억7천621만 달러로 20억 달러에 육박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3년 남북관계가 악화하면서 개성공단 가동중단 사태가 빚어졌고 교역액은 절반 가까운 11억4천891만 달러로 줄었다.

그러다 개성공단이 재가동하고 차질을 빚었던 생산을 회복하면서 남북교역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2014년에는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2010년 천안함 폭침과 5·24 대북 제재조치 이후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교류가 대부분 차단되면서 개성공단은 남북교역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반도체 품목의 반출이 급증한데다 개성공단에서 제조된 의류제품들은 ‘메이드인차이나’ 보다 높은 신뢰를 받고 있어 의류 주문이 늘어난 덕분에 교역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개성공단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지난해 12월부터 발효된 한중 FTA에서 한국 원산지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올해도 큰 외부 변수가 없다면 비슷한 추세가 이어지리라고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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