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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올해 안에 동남아 지부 신설할 듯” 전망…지목 장소는?

“IS, 올해 안에 동남아 지부 신설할 듯” 전망…지목 장소는?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1-20 14:23
업데이트 2016-01-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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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IS 가담. SBS 뉴스캡처
외국인 근로자 IS 가담. SBS 뉴스캡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 ‘동남아 지부’를 설립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왔다.
싱가포르 난양(南洋) 공대 국제문제연구소(RSIS) 안보연구 담당자이자 정치폭력·테러연구 국제센터(ICPVTR) 소장인 로한 구나라트나 교수는 20일 태국 일간 더 네이션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IS가 올해 안에 적어도 한 곳에 동남아 지부 건설을 선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한 교수는 “자카르타 테러는 동남아에 IS에 의한 위협을 분명하게 느끼게 했다”면서 “비록 희생자 수는 제한적이었지만, 권총과 수류탄을 이용한 공격은 테러 전술의 ‘스케일 업’(실험에 성공한 방식을 실전에 적용하기 위해 규모를 확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로한 교수는 특히 IS 연계 무장세력이 훈련소 등을 운영하는 필리핀 술루제도를 주목했다.
필리핀 슈라위원회는 IS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로 알 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한 지역내 무장단체와의 긴 협상 끝에 바실란 섬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테러단체 ‘아부 사야프 그룹(ASG)’의 이슬니론 하필론을 필리핀 내 IS 수장으로 임명했다.
로한 교수는 만약 이슬니론이 이끄는 무장세력이 바실란에 안정적인 근거지를 마련한다면, 필리핀은 물론 인근 말레이시아 등지에 대한 이들의 공세가 더 거세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이곳의 IS의 훈련소는 동남아는 물론 호주나 중국 위구르 자치구 등 시리아에 접근이 어려운 인국 국가의 극단주의 지지자를 불러 모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한 교수는 이처럼 술루제도는 IS의 동남아 거점이자 인근 국가에 존재하는 극단주의자들의 IS 입성 통로가 되기 때문에, 필리핀 정부와 군이 ASG의 세력확장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필리핀 군은 술루제도, 바실란섬 등에 많은 수의 군인들을 보내야 한다. 술루제도를 장악한다면 IS는 동남아 세력확장을 위한 근거지인 필리핀에서 성공적으로 자신들의 위성도시를 확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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