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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겨울 불우한 이웃들에게 써달라” 훈훈한 익명의 독지가 1억원 기부

“추운겨울 불우한 이웃들에게 써달라” 훈훈한 익명의 독지가 1억원 기부

입력 2016-01-20 11:04
업데이트 2016-01-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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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사, 1만 가구의 모금액과 맞먹는 큰 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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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지가가 기부한 1억원 수표.
독지가가 기부한 1억원 수표.
이름 밝히기를 끝내 사양한 독지가가 지난 18일 오후 대한적십자사에 1억원을 기부했다. 본이 밝혀지길 원치 않는 독지가는 기부금도 지인을 통해 전달했다. 독지가를 대신한 지인은 18일 오전 적십자사 본사로 전화를 걸어 기부의사를 밝혔고 오후에 사무실을 방문해 1억원짜리 수표와 함께 기부 동기를 적십자 담당자에게 밝혔다.

서울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이 독지가는 “추운 겨울을 힘들게 버티고 있을 불우한 이웃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며 “이름을 밝히지 말고 어려운 이웃에 잘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는 1억원이라는 큰 금액을 기부한 독지가의 뜻을 기려 본사 1층에 기부자 명예의 전당 ‘RedCROSS Hornor Club'에 ‘이름 없는 천사’로 등재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독지가가 기부한 1억원은 매년 1만 가구가 참여하는 적십자회비 모금액과 맞먹는 엄청 큰 금액”이라며 “독지가의 소중한 기부금은 재난 이재민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사람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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