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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본부 37년 만에 인천시대 마감…“인천 치욕의 날”

해경본부 37년 만에 인천시대 마감…“인천 치욕의 날”

입력 2016-01-19 16:15
업데이트 2016-01-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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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세종시로 이전 마칠 듯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가 37년 만에 인천을 떠나게 됐다.

정부는 19일 국무회의에서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의 세종시 이전에 정부 예비비를 사용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해경본부는 3월까지 행정부서를 옮기고, 8월까지 상황실 관련 부서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경본부가 이전하면 적절한 시기에 인천해양경비안전서가 송도 청사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에 입주한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와 함께 청사를 사용하게 된다.

해경본부는 1953년 해양경찰대 창설 때 부산에 본부를 뒀다가 1979년 인천 연안부두 인근 청사(현 인천해양경비안전서)로 옮겨 ‘인천시대’를 열었다.

이후 2005년 지하 2층, 지상 10층, 전체넓이 2만8천㎡ 규모의 청사를 송도국제도시에 신축했다.

현재 해경본부 송도청사에는 해양경비안전국·해양장비기술국·해양오염방제국 등 3개국 14개 과 280명이 근무하고 있다.

인천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해상 치안을 전담하는 기관이 해양도시를 떠나 국토 한가운데로 이전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이전 반대 운동을 펼쳤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이날 성명에서 “보수 진보 가릴 것 없이 온 정파와 인천시민이 모여 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해경본부를 지키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오늘은 인천 치욕의 날”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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