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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당, 2월 토론 주관사 NBC→CNN…“진행방식 불만”

美공화당, 2월 토론 주관사 NBC→CNN…“진행방식 불만”

입력 2016-01-19 15:19
업데이트 2016-01-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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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이 다음 달 예정된 대선 경선주자들의 토론을 진행할 주관 방송사를 NBC에서 CNN으로 바꿨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이날 전화회의를 통해 2월 토론회와 관련해 NBC와의 사업 관계 중단 여부를 묻는 투표를 했다.

투표 결과 NBC와의 관계를 중단하는 것으로 의견이 정리됐다.

이에 따라 공화당은 다음 달 25일 휴스턴 대학에서 있을 공화당 TV토론회의 진행을 NBC에 맡기지 않기로 했다.

NBC의 파트너사인 CNBC 방송은 지난해 10월 공화당 대선후보 제3차 TV토론을 주관했는데 당시 공화당에선 ‘편파 진행’ 논란이 일었다.

CNBC는 모두발언 순서 없이 ‘약점이 무엇이냐’는 공통질문을 던지며 토론을 시작한데다가 거칠고 공격적인 질문으로 일관했다며 공화당의 거의 모든 주자로부터 비판과 항의를 받았다.

공화당은 이에 NBC와의 관계 단절을 통보한 바 있다.

NBC는 당시 성명을 통해 공화당과 좋은 신뢰 관계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양측의 갈등은 풀리지 않았다.

라인스 프리버스 RNC 위원장은 성명에서 “RNC는 2월 휴스턴에서 열리는 토론을 NBC의 참여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며 “토론 주관은 CNN이 맡는다”고 설명했다.

휴스턴 토론은 14개 주에서 경선이 열리는 슈퍼화요일(3월1일)을 불과 5일 앞두고 치러지는 만큼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CNN은 다음 달 토론까지 공화당의 토론을 세 번이나 주관하게 됐다. 3월에 플로리다에서 있을 공화당 토론도 CNN이 진행을 맡는다.

NBC가 토론에서 배제됐지만 NBC가 소유한 미디어 회사 ‘텔레문도’와 NBC의 미디어 파트너사인 ‘내셔널 리뷰’는 토론에서 역할을 그대로 하기로 했다.

다만 공화당이 NBC와의 관계를 정리하면서 NBC는 명성과 재정 면에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인터넷 매체인 브레이트바트는 “전통적으로 토론회는 많은 시청자를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광고 수입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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