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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도박이 그렇게 좋았나…27억원까지 걸기도

스포츠도박이 그렇게 좋았나…27억원까지 걸기도

입력 2016-01-19 11:55
업데이트 2016-01-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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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이트 개설 5명 적발…5천만원 이상 도박 82명 조사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9일 외국 스포츠도박 중계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업체 대표 오모(37)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최모(37)씨 등 직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도박에 참여한 혐의로 82명을 조사하고 있다.

오씨 등은 2013년 3월부터 최근까지 필리핀에 외국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중계하는 사이트를 개설한 뒤 회원 4천200여명을 모아 도박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참가자들이 외국 스포츠경기에 베팅해 돈을 잃으면 외국 스포츠도박 중계 사이트 운영업체에서 홍보·알선비 명목으로 25∼30%의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5억여원을 챙겼다.

외국 스포츠도박 사이트는 유럽에 정식으로 개설돼 있으나 영어로 돼 있어 한국인이 접근하기 어렵다.

오씨 등은 한국인이 이용하기 쉽도록 한글로 된 중계사이트를 만들어 회원을 확보했다.

경찰은 도박에 참여한 4천200여명 가운데 5천만원 이상의 돈을 걸고 도박에 참여한 82명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최대 27억원을 걸고 도박에 참여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대영 경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오씨 등은 인터넷 가상사설망과 대포통장을 이용해 추적을 피했다”며 “도박 중계사이트 운영으로 얻은 수익은 모두 몰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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