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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北핵실험 13일만에 전문가 초청 ‘핵능력’ 분석

국방부, 北핵실험 13일만에 전문가 초청 ‘핵능력’ 분석

입력 2016-01-19 09:15
업데이트 2016-01-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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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능력 기술적 평가, 정부 대응방안 등 토론”

국방부가 북한의 4차 핵실험 13일 만에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북한의 핵 능력을 평가하고 정부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국방부는 19일 오후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외부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대북 전문가 초청 워크숍’을 개최해 북한 핵실험에 관한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북한 핵 능력 수준 평가 및 우리의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는 한국국방연구원(KIDA)을 비롯한 국내 주요 연구기관의 북한 전문가 7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민구 장관과 황인무 국방차관, 류제승 국방정책실장, 김황록 국방정보본부장 등 국방부와 합참의 주요 당국자들도 자리를 함께 한다.

이번 워크숍에서 외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의도 분석, 북한의 핵 능력 수준 평가, 앞으로 북한의 예상 행태 전망, 우리 정부와 군의 정책적·전략적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북한 4차 핵실험이 북한의 주장과는 달리 수소폭탄 실험일 가능성은 거의 없고 원자탄의 폭발력을 키운 증폭핵분열탄 실험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번 핵실험을 계기로 수소폭탄 이론과 실험 기법 면에서 진전을 이뤘을 수 있고 이를 토대로 곧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번 핵실험에서 증폭핵분열탄을 터뜨렸다면 수소폭탄에 사용되는 삼중수소를 비롯한 핵융합 물질 확보에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될 전망이다.

국방부가 북한 4차 핵실험을 주제로 민·군 합동 워크숍을 개최하는 것은 북한의 핵 능력에 관한 균형잡힌 인식과 대책 마련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외부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여 북핵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이번 핵실험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북한 핵실험의 위력과 위치, 핵융합 반응 여부 등도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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