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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자’ 의심 받았던 숀펜 몸짓 분석한 신체언어 전문가, “거짓말 같진 않아”

‘첩자’ 의심 받았던 숀펜 몸짓 분석한 신체언어 전문가, “거짓말 같진 않아”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1-19 16:42
업데이트 2016-01-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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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바스의 ‘판타지’ 셔츠를 입은 호아킨 구스만이 숀 펜과 악수하는 사진이 바라바스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다.  바라바스 홈페이지 캡처
바라바스의 ‘판타지’ 셔츠를 입은 호아킨 구스만이 숀 펜과 악수하는 사진이 바라바스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다. 바라바스 홈페이지 캡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 체포에 일조한 것으로 비쳐 정보기관 첩자가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았던 영화배우 숀 펜.

수사 당국에 구스만의 위치를 간접적으로라도 노출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는 그의 항변은 어디까지 진실일까.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CBS방송 ‘60분’(Sixty Minutes)의 심층 인터뷰에 응한 펜의 몸짓을 분석한 신체언어 전문가는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

전문가로 나선 수전 콘스탄틴은 “펜은 인터뷰 내내 매우 열정적이고 감정적이었다”며 “그것이 연기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콘스탄틴은 사회자가 펜에게 “인터뷰 이후 구스만이 다시 체포된 것에 책임을 느끼느냐”고 물은 대목을 진위를 판별할 인터뷰의 하이라이트로 꼽았다.

콘스탄틴은 “이때 펜이 상당한 감정을 분출했고 그의 성대는 긴장했다”며 “거의 눈물을 참는 것처럼 보였다. 펜은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중간에 옷깃 쪽으로 손을 뻗어 목을 긁은 모습에 대해선 “이 부분에서 펜이 다시 스트레스를 받았다. 목 쪽으로 열이 많이 몰렸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펜의 모습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진실을 말한 것 같다고 콘스탄틴은 결론을 내렸다.

콘스탄틴은 “그가 정직했다고 생각한다. 속임수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카데미(오스카)상을 두 차례 받은 명배우 펜은 CBS 인터뷰 녹화에서 “내 기사에 대한 논의가 그 목적을 무시하는 방향으로 진행된 것이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구스만을 찾아간 것이 그의 체포에 도움이 됐다고 보는 일종의 미신이 있다”며 “나는 그가 체포되기 훨씬 전에 그를 만났다”고 강조했다.

펜은 구스만이 탈옥해 3개월째 도주 중이던 지난해 10월 멕시코의 은신처에서 구스만을 7시간 반가량 인터뷰했다.

그러고 나서 이달 8일 구스만이 체포되자 이튿날 대중문화지 롤링스톤 온라인판에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한 멕시코 정부 관계자는 펜과의 인터뷰 덕분에 작년 10월 두랑고의 산악 지역에 있는 구스만의 은신처를 찾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 때문에 펜이 미국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의 첩자 역할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펜이 출연한 식스티미니츠는 오는 24일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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