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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업무보고> 저탄소·바이오헬스, 미래 새 먹거리로

<정부 업무보고> 저탄소·바이오헬스, 미래 새 먹거리로

입력 2016-01-18 15:40
업데이트 2016-01-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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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절감하고 자원화…바이오헬스는 유망기술에 집중투자가상현실 게임·가상현실 테마파크·스크린X도 육성

미래창조과학부는 18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업무계획에서 자동차와 스마트폰에 이어 앞으로 한국 경제를 먹여 살릴 미래 유망기술로 ▲ 저탄소 경제 ▲ 바이오헬스 산업 ▲ 항공우주 산업 ▲ 중소형 원자력발전 등을 지목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문화를 융합한 일명 문화·ICT 융합 플래그십(간판) 프로젝트를 통해 한류와 문화콘텐츠의 부가가치를 더 높이기로 했다.

◇ 새 미래 성장동력…저탄소경제·바이오헬스·항공우주

먼저 지난해 12월 신기후변화 체제 출범에 따라 저탄소 경제 시대가 곧 닥칠 것으로 보고 ‘탄소 절감·탄소 자원화·글로벌 협력’을 3대 기술혁신 전략으로 잡았다.

기후변화 대응을 규제나 부담으로만 보지 않고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더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올해에도 6개 분야 30대 탄소 저감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2030년까지 온실가스 1천700만t 감축을 위해 10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발굴한다는 목표다.

예컨대 연료전지를 활용한 ‘탄소 없는 도시’나 건물 외벽과 창호를 이용한 도심형 태양광 발전사업, 조류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바이오 유전 구축, 폐기물을 활용한 수소·전기 생산 같은 사업 모델을 찾겠다는 것이다.

제철소 부생가스 등 온실가스를 재활용해 화학소재·제품, 원료 등을 생산하는 ‘탄소 자원화 전략’을 3월 중 수립해 새로운 정책 목표로 삼기로 했다.

이 전략에는 탄소의 포집-전환-가공에 이르는 전 주기에 걸친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단지도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끝으로 미래부가 유엔 기후변화 체제에서 한국의 기술협력창구(NDE)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게 됨에 따라 구체적인 기후기술 협력 프로젝트도 발굴하기로 했다.

지난해 한미약품이 수조원대의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새로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바이오헬스 산업에서도 후속 성과를 내기로 했다.

바이오산업 분야의 후발주자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유망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R&D 초기 단계부터 산·학·연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국내 바이오벤처 등이 보유한 신약 개발비용 절감기술, 맞춤의료 실현을 위한 유망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신약이나 의료기기 개발 지원사업의 산·학·연 컨소시엄 구성을 의무화하고 첨단복합단지 등의 인프라와 연계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반도 최초의 달 탐사 프로젝트와 한국형 발사체 개발 등을 추진해 다가올 우주시대를 성장 기회로 활용하고, 2030년이면 180기 규모로 급증이 예상되는 세계 중소형 원전 시장 공략을 위해 SMART 원전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 가상현실 기술과 문화 콘텐츠 융합으로 신시장 창출

올해부터 본격 개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상현실(VR) 등 첨단 ICT 기술을 동영상·게임 등의 문화콘텐츠와 엮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로 했다.

문화·ICT의 융합으로 VR 게임·체험, VR 테마파크, 스크린X(다면 상영시스템) 등의 새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VR의 경우 아직 시장 초기 단계지만 우수한 게임 개발 경험·기술력을 바탕으로 VR 게임 시장을 선점하고, 뽀로로·라바·K팝 같은 한류 콘텐츠와 VR 기술을 접목시켜 중국 시장을 겨냥한 VR 테마파크도 추진할 계획이다.

3차원(3D), 4D에 이어 등장한 스크린X가 프리미엄 영화관을 표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2020년까지 전 세계에 500개 상영관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문화·한류 콘텐츠 기업과 미디어·ICT 기업이 밀집한 상암 DMC를 문화·ICT 융합의 거점으로 육성해 인재 양성, 사업화·창업 지원 등을 위한 테스트베드·기술 지원, 기업 인큐베이팅 같은 기능을 두루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한 해 20여만명이 방문하는 디지털 파빌리온을 문화·ICT 융합 프로젝트의 연구·개발, 상설전시 등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지난해 처음 열린 K-ICT DMC 페스티벌을 세계 최대의 문화·ICT 융합 축제로 성장시키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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