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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없는 정치낭인”…與, 더민주 김종인에 ‘십자포화’

“명분없는 정치낭인”…與, 더민주 김종인에 ‘십자포화’

입력 2016-01-18 11:28
업데이트 2016-01-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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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근, 김종인 연루 ‘동화은행 뇌물수수 사건’ 거론안대희 “한국 정치의 또다른 서글픈 면”

새누리당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된 김종인 전 의원에 대해 “명분없는 이동으로 정치낭인이 됐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지난 2012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겸 경제민주화추진단장을 맡는 등 한때 여권에 몸담았던 인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김 위원장이 정부·여당 정책에 대한 비판에 나서자 반격의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수 진영의 소중한 자산이었던 분이 이념과 정체성이 다른 정당으로 명분없이 이동한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보수 성향 인사들의 야권 이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런 분들이 본인의 정체성을 버리고 권력에 따라 이리저리 휩쓸리는 정치낭인이 되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의 불행”이라고 강조했다.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꼽히는 이한구 의원은 KBS라디오에 출연, 김 위원장이 최근 여야 간 쟁점법안에 대해 ‘한국 경제의 현재 상황과 별로 관련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 “설마 김종인씨 같은 사람이 그런 정도의 인식을 가지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노근 의원은 당 소속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에서 김 위원장이 과거 ‘동화은행 뇌물수수 사건’에 연루됐던 사실을 언급한 뒤 “자기 도덕성에 대해 참회하는 고백을 먼저하고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서울 마포을 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안대희 전 대법관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그분의 결정에 대해 뭐라 말할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저의 정치적 신념은 신뢰인데, 저와 조금은 생각이 다른 분 같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과거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 자격으로, 당시 김종인 행복추진위원장과 함께 일했던 안 전 대법관은 특히 “한국 정치의 또다른 서글픈 면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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