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섭 건대병원 소화기병센터장
“의학과 음악은 전혀 다르게 보이지만, 둘 다 사람을 살린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건국대병원 소화기병센터장 심찬섭(67) 교수가 지난달 11일 건국대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자선 연주회에서 기타 연주를 하고 있다.
건국대병원 제공
건국대병원 제공
지난해 12월에도 연주회를 열어 수익금 1030만원을 건국대병원에 전달했다. 심 교수가 전남대 기타 동아리 후배들과 클래식 기타 동호회를 만든 것이 2006년이었다. 심 교수는 “시간이 흘러 이제는 병원 원장이 된 친구들과 옛 추억을 되살리자며 만든 것이 계기가 됐다”면서 “기부라는 목표가 생기니 다들 더 열심히 연습을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지난해 열린 공연에서는 프로 기타리스트들의 모임인 서울기타콰르텟과 협연을 해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2016-01-18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