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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커리, 2년 만에 다시 떠오른 ‘별 중의 별’

[여자프로농구] 커리, 2년 만에 다시 떠오른 ‘별 중의 별’

심현희 기자
입력 2016-01-17 23:04
업데이트 2016-01-18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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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프로농구 당진서 올스타전

모니크 커리(33·신한은행)가 생애 두 번째 ‘별 중의 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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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크 커리 연합뉴스
모니크 커리
연합뉴스
커리는 17일 충남 당진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19분2초를 뛰며 22득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남부 선발의 승리를 이끌어 2013~14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커리는 기자단 투표 64표 중 34표를 얻었다. 삼성생명, 신한은행, KB스타즈 선수로 구성된 남부 선발이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KDB생명 선수로 구성된 중부 선발을 89-84로 눌렀다. 남부와 중부로 나뉘어 치러진 10차례 올스타전 전적에서 남부가 6승4패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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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참가한 선수들이 17일 충남 당진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1쿼터가 끝난 뒤 ‘W 스페셜 공연’에 나서 걸그룹 EXID의 ‘위 아래’ 댄스를 관중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전보물(KDB생명), 강이슬(KEB하나은행), 신재영(신한은행). 당진 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참가한 선수들이 17일 충남 당진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1쿼터가 끝난 뒤 ‘W 스페셜 공연’에 나서 걸그룹 EXID의 ‘위 아래’ 댄스를 관중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전보물(KDB생명), 강이슬(KEB하나은행), 신재영(신한은행).
당진 연합뉴스
커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정말 이기고 싶었는데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MVP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투표를 해 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4쿼터에 활약한 변연하(KB스타즈)가 받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겸손해했다.

남부 선발이 1쿼터부터 10점 차로 앞서나가며 승리를 예고하는 듯했다. 커리는 5분37초를 뛰며 14점을 퍼부었다. 2쿼터를 시작하면서 외국인 선수들만 코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버니스 모스비(하나은행)와 플레넷 피어슨(KDB생명)이 이 쿼터에만 15득점을 합작한 중부 선발이 40-46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분위기를 탄 중부 선발은 3쿼터 종료 4분30초 전 임영희(우리은행)의 3점슛으로 49-48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남부 선발이 4쿼터 막판 다시 뒤집었다. 변연하는 3점슛 둘을 넣어 종료 1분44초 전 84-84 동점을 만들었고 커리가 역전 점프슛을 꽂았다. 종료 14초 전에 변연하는 또 한 번 3점슛을 집어넣어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변연하는 이날 3점슛 여섯 방으로만 18점을 올렸다.

편 박하나(삼성생명)는 3점슛 콘테스트 결선에서 30점 만점에 17점을 얻어 박혜진(우리은행·15점)을 따돌리고 2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운영요원의 실수로 박하나의 3점이 누락되는 바람에 박혜진에게 시상까지 한 뒤 한 시간 만에 정정하는 소동을 겪었다. 메인 이벤트 4시간 전부터 관중들이 입장해 입추의 여지 없이 당진체육관을 메운 뜨거운 열기에 ‘옥에 티’가 됐다.

당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6-01-1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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