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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용]작년 중기 금융애로상담 12배 폭증한 이유 알고보니? 메르스 때문

[온라인용]작년 중기 금융애로상담 12배 폭증한 이유 알고보니? 메르스 때문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16-01-17 17:49
업데이트 2016-01-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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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중소기업들의 금융당국에 지원을 호소한 중소기업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8337건으로 2014년(683건)에 비해 무려 12배 이상 늘었다. 2013년(535건)과 2012년(306건)은 물론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658건과 비교해도 3배 이상 많았다.

메르스 사태로 영업에 타격을 입은 내수 관련 중소기업이 대거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면서 상담 건수가 급증했다. 메르스 기간 중인 6월 15일~9월 15일 3개월간 접수된 상담 건수만 7793건으로 전체의 93.5%에 달했다. 당시 정부는 메르스 극복에 2조 5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고, 메르스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는 저리의 긴급자금을 공급하거나 금융 비용을 절감해주는 등 지원했다.

지난해 센터의 상담을 통해 은행이나 보증기관이 자금을 지원한 규모는 1조 3000억원으로 2008년 9월 센터 설립 후 7년여간 누계 3조 3000억원의 3분의1에 달했다. 상담내용은 신규대출(67.9%)과 만기연장(27.3%)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모텔과 펜션을 운영하는 한 업체는 메르스 피해로 매출이 급감하자 은행에 긴급지원자금 대출을 신청했다가 일반숙박업은 지원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 업체의 상담을 접수한 센터는 정부의 유권해석을 받아 대출이 가능하다고 금융기관에 통보하고 신규 대출을 지원했다.

센터는 금감원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및 17개 시중 은행에 설치돼 있다. 상담전화는 국번 없이 1332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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