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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EU 외교대표 빈서 회동…“이르면 오늘 제재 해제”

美·이란·EU 외교대표 빈서 회동…“이르면 오늘 제재 해제”

입력 2016-01-16 15:26
업데이트 2016-01-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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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단계에 이른 이란 핵합의 이행과 관련해 미국, 이란, 유럽연합(EU)의 외교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런 가운데 외교 소식통들은 이르면 16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가 해재될 것이라고 전했다고 AFP와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는 존 케리 장관이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를 만나 이란 핵협상의 이행 과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15일 발표했다.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는 지난해 7월 타결된 핵협상에 따라 이란의 핵 활동이 감축됐는지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검증하는 대로 해제된다.

제재가 풀리는 ‘이행일’(implementation day)은 16~17일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AFP는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 IAEA가 이란 핵 감축에 대한 사찰단의 보고서를 16일 중에 발표해 바로 제재 해제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백악관은 “IAEA 검증이 나오기 전까지는 어떠한 제재 해제도 없다”거나 “이란이 일을 쉽게 하려고 절차를 무시하지 않았기를 바란다”는 등 원칙적 입장을 내놓고 있으나 점차 제재 해제는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EU는 이미 이란을 환영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벨기에 브뤼셀의 EU 본부는 제재 해제를 작동시키는 법적 문안을 15일 오전에 미리 마련해뒀다고 익명의 EU 외교관이 독일 dpa통신에 말했다.

EU는 이 문안의 신속한 적용을 위해 28개 회원국 중 현재 순회 의장국인 네덜란드를 제외한 27개 회원국의 서명을 받아뒀으며, IAEA 검증이 완료되는 즉시 네덜란드의 서명을 추가할 예정이다.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란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핵협상 당사국 중 일부 국가의 외무장관들이 핵 논의의 타결을 기념하고자 이번 주말에 회동할 수 있다.

회동의 구체적인 장소나 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제재 철회로 이란이 누릴 이익은 원유·가스 수출 재개와 국제 금융 체제로의 편입이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제재가 풀리면 이란은 국제 금융시장에 묶여 있던 자국의 돈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간 이란이 제재 때문에 만져보지도 못한 자금은 무려 500억∼1천억 달러(약 121조5천억 원)로 추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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