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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문가 “北 핵실험 여파로 북러 경협사업 위기”

러 전문가 “北 핵실험 여파로 북러 경협사업 위기”

입력 2016-01-16 10:07
업데이트 2016-01-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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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수소탄’ 핵실험 여파로 북한과 러시아가 공동추진 중인 여러 경협사업이 중단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모스크바의 블라디미르 예브세예프 독립국가연합연구소 유라시아통합과장은 최근 러시아의 인터넷 매체 기고문에서 “북한의 핵실험이 북-중 관계뿐만 아니라 북-러 관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군사전문가인 예브세예프 과장은 “핵실험을 하지 말라는 러시아의 요청을 북한이 거부함에 따라 러시아가 북한과의 경제 협력을 제한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북한과 지난달 초 전력협력협정을 체결해 전력기술 교류와 전력 에너지 공급, 관련 기반시설 건설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고, 남북한과 공동으로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 하산에서 출발한 물품을 북한 나진항을 통해 한국으로 운송하는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현재 3차 시범운송까지 진행됐다.

예브세예프 과장은 이런 사업들이 모두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며 “핵실험의 영향으로 이런 사업들이 최소한 1년은 동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러시아가 한반도에서 추진하려던 장기 사업계획들도 나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러시아에서 북한을 거쳐 남한까지 연결되는 가스관 연결사업과 러시아 전력을 한국에 공급하는 계획, 러시아-북한-남한 구간의 철도연결사업 등을 예로 들었다.

또 러시아 극동개발부와 철도청은 북한 철도망을 현대화하는 작업에 참여할 것을 검토했지만 이런 계획들도 모두 동결될 것이라고 예브세예프 과장은 내다봤다.

북한과 러시아의 교역액은 2014년 기준으로 약 9천만 달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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