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이 인디언 원주민의 목을 조르는 장면이 그려진 미국의 한 소도시의 로고가 인종차별 논란 끝에 유지하는 쪽으로 결정됐다.
미국 뉴욕 주(州)의 와이츠보로 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주민투표를 실시해 찬성 157표, 반대 55표로 그간 논란을 불러온 로고를 그대로 쓰기로 결정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4일 전했다.
주민들이 압도적 찬성으로 40년 넘는 논란을 잠재우게 된 배경은 로고의 목 조르는 장면이 실은 백인과 인디언 간의 친선 레스링 경기를 그린 것이기 때문.
이에 따라 이 로고는 관공서 차량 등에 부착되며 마을의 상징으로 남게 됐다.
이 로고는 한 백인 남성이 아메리카 원주민(인디언)의 목을 조르고, 인디언은 눈을 감은 채 뒤로 넘어지기 직전의 순간을 그리고 있다.
마을에서는 오래전부터 “로고를 바꾸자”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1977년에는 이 로고가 인디언을 불명예스럽게 한다며 사용 중지를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1999년에는 당시 시장이 직접 로고 변경을 시도했다.
백인 남성이 인디언의 어깨에 손을 얹거나, 두 사람이 나란히 서 있는 도안도 등장했지만, 로고는 바뀌지 않았다.
언론들은 작년부터 재점화된 논란 끝에 주민들이 로고를 버리지 않은 것은 이것이 1784년 이 마을의 첫 백인 정착민 휴 화이트와 인디언 간의 ‘친선 레슬링경기’ 장면이기 때문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시청 직원은 “(백인과 인디언 간) 좋은 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한 순간을 그린 그림의 의미를 주민이 읽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을 원주민인 오네이다 인디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원했던 그는 자신을 방문한 인디언 족장이 친선 레슬링 경기를 요청하자, 흔쾌히 받아들였다.
마을 역사책은 화이트가 거의 순간적으로 족장을 넘어뜨리며 승리했으며, 이후 인디언 관련 일을 공정하게 처리해 신망을 얻었다고 적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뉴욕 주(州)의 와이츠보로 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주민투표를 실시해 찬성 157표, 반대 55표로 그간 논란을 불러온 로고를 그대로 쓰기로 결정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4일 전했다.
주민들이 압도적 찬성으로 40년 넘는 논란을 잠재우게 된 배경은 로고의 목 조르는 장면이 실은 백인과 인디언 간의 친선 레스링 경기를 그린 것이기 때문.
이에 따라 이 로고는 관공서 차량 등에 부착되며 마을의 상징으로 남게 됐다.
이 로고는 한 백인 남성이 아메리카 원주민(인디언)의 목을 조르고, 인디언은 눈을 감은 채 뒤로 넘어지기 직전의 순간을 그리고 있다.
마을에서는 오래전부터 “로고를 바꾸자”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1977년에는 이 로고가 인디언을 불명예스럽게 한다며 사용 중지를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1999년에는 당시 시장이 직접 로고 변경을 시도했다.
백인 남성이 인디언의 어깨에 손을 얹거나, 두 사람이 나란히 서 있는 도안도 등장했지만, 로고는 바뀌지 않았다.
언론들은 작년부터 재점화된 논란 끝에 주민들이 로고를 버리지 않은 것은 이것이 1784년 이 마을의 첫 백인 정착민 휴 화이트와 인디언 간의 ‘친선 레슬링경기’ 장면이기 때문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시청 직원은 “(백인과 인디언 간) 좋은 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한 순간을 그린 그림의 의미를 주민이 읽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을 원주민인 오네이다 인디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원했던 그는 자신을 방문한 인디언 족장이 친선 레슬링 경기를 요청하자, 흔쾌히 받아들였다.
마을 역사책은 화이트가 거의 순간적으로 족장을 넘어뜨리며 승리했으며, 이후 인디언 관련 일을 공정하게 처리해 신망을 얻었다고 적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