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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막아라 지구를 지켜라”

“소행성 막아라 지구를 지켜라”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6-01-14 23:02
업데이트 2016-01-15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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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ASA 방위본부 창설

할리우드 영화 ‘딥 임팩트’와 ‘아마겟돈’은 소행성과 충돌을 앞둔 지구의 위기 상황을 소재로 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정부가 소행성 충돌을 가까운 미래에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원인으로 판단하고 미항공우주국(NASA) 내 관련 대책기구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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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하와이주 마우이섬 남동부에 있는 할레아칼라산에 ‘팬스타스’라는 망원경 시스템을 설치해 2015년부터 지구에 접근하는 소행성을 실시간 추적 조사하고 있다. 하와이대 천문연구소 제공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하와이주 마우이섬 남동부에 있는 할레아칼라산에 ‘팬스타스’라는 망원경 시스템을 설치해 2015년부터 지구에 접근하는 소행성을 실시간 추적 조사하고 있다.
하와이대 천문연구소 제공
●“가까운 미래 인류 생존 위협” 판단

NASA는 13일(현지시간) 행성과학부 소속으로 ‘지구방위총괄본부’(PDCO)를 설치해 NASA의 예산이 투입되는 모든 지구 근접 소행성(NEO)과 혜성 추적 연구를 총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특히 PDCO는 소행성이나 혜성이 지구와 최근접거리인 750㎞ 이내에 들어 올 것으로 예상될 경우 연방재난관리청(FEMA), 국방부, 연방수사국(FBI) 등 연방정부기관과 주정부를 비롯해 NASA와 협력하고 있는 외국 기관에 소행성의 크기와 성분, 지구 충돌 예상 시간, 위치 등을 통보하는 임무까지 수행하게 된다. NASA는 “199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1만 3500개 이상의 다양한 크기의 소행성과 혜성이 지구와 근접해 지나갔으며 매년 1500여개의 물체가 지구에 접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추적 조사에 올해 606억원 투입

미국은 2010년 NEO 추적 조사에 처음으로 400만 달러(약 48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기 시작한 뒤 매년 규모를 늘려 2014년에는 4000만 달러(약 48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올해는 5000만 달러(약 606억원)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존 그룬스펠트 과학분과 부국장은 “2013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상공에서 우주 물질이 폭발해 운석이 지상으로 떨어지면서 건물 수천 채가 파괴되고 10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지구에 근접하는 소행성을 추적 발견해 지구를 보호하는 것은 전 세계가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16-01-1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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