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사건 10% 줄어든 영향…범죄 검거율은 32.5%
작년 일본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이 적발한 형법 위반 범죄 건수가 1945년 종전 이래 가장 적었다고 교도통신이 14일 보도했다.작년 한해 일본의 형법 위반 범죄 인지 건수를 일본 경찰청이 집계한 결과 2014년 대비 11만 3천여건(9.3%) 줄어든 109만 9천 48건으로 파악됐다. 이는 1973년 기록한 종전 최소치(119만 549건)를 42년 만에 갈아 치운 것이다. 가장 많았던 2002년(285만 3천 739건)부터 13년 연속 감소한 것이기도 했다
범죄 감소에는 절도 사건이 줄어든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전체의 70% 이상인 절도 사건은 작년 80만 7천 605건으로 2014년 대비 약 10% 감소했다.
또 살인·강도 등 흉악범 사건도 12.9% 감소한 5천 618건으로 집계됐고, 재작년까지 2년 연속 늘었던 사기 등 지능범 사건은 5.2% 줄어든 4만 3천 638건을 기록했다.
범죄자 검거율은 2014년에 비해 1.9% 포인트 상승한 32.5%로 집계됐다. 특히 살인·강도 등 중요범죄 범인 검거율은 16년만에 70%를 상회하며 72.3%를 기록했다.
경찰청은 “시민들의 범죄 방지 활동과 폐쇄회로(CC)TV 증가 등 범죄를 경계하는 지역 사회의 시선이 조밀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