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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한은, 금리 인하 6월과 10월로 늦출 듯”

노무라 “한은, 금리 인하 6월과 10월로 늦출 듯”

입력 2016-01-14 16:30
업데이트 2016-01-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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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는 오는 2월과 6월로 예상했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6월과 10월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영선 이코노미스트는 14일 “한국은행의 비교적 긴축적인 통화 정책은 성장에 하방 위험을 더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이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2%에서 3.0%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작년 경제성장률은 2.7%에서 2.6%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7%에서 1.4%로 각각 낮췄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표한 한국은행의 새로운 전망은 낙관적”이라며 “이는 의사소통의 신뢰성을 훼손할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긴축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낳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리 인하를 꺼리는 것으로 보였다”며 “한은이 가계 부채와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에 사로잡힌 것 같다”고 말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매파(통화긴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우리가 제시한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2.5%)에 하방 위험이 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무라는 정부가 1분기에 예산을 우선 배분하고 공기업의 투자를 장려하는 한편 중국 여행객을 위한 비자 면제 정책 등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추진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수출 부진, 담보 대출 가이드라인 강화, 높아진 기업 신용 위험 등을 감안하면 이 같은 수준의 부양책으로는 정부가 올해 명목 GDP 성장률 목표치(5%)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한국 수출은 대외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한은의 긍정적인 시각과 달리 수요 약화로 인해 부진을 겪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한은이 오는 4월 전망치를 다시 낮출 것”이라고 진단했다.

노무라는 또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6월과 10월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는 당초 한은이 오는 2월과 6월에 각각 25bp(1bp=0.01%)씩 금리를 내릴 것으로 봤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은 경제가 더 악화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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