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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북 핵실험 실망스럽지만 경제협력 계속해야”

정운찬 “북 핵실험 실망스럽지만 경제협력 계속해야”

입력 2016-01-14 14:06
업데이트 2016-01-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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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러브콜에는 “아직 정해진 것 없고 고민 중”

정운찬 전 총리는 14일 “4차 핵실험이라는 상황이 벌어져 실망스럽지만 남북 간 협력의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대 행정대학원 공공성과관리연구센터 주최로 열린 ‘한국경제, 어떻게 살릴 것인가: 한국경제, 동반성장 그리고 남북통일’ 주제의 강연에서 “장기적으로 한국경제를 살리는 길은 통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이 벌어질 때마다 정치군사적으로 대응을 해서는 남북관계 해결이 요원하다. 통일 기반 조성용 합의인 이전 합의들을 지켜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대북 확성기 재개를 비롯한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또 통일을 위해서는 ‘동반성장’이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 주민들이 통일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남북 간, 남한 내 경제 격차가 줄어야 한다”며 “통일을 결과가 아니라 과정으로 이해하고 남북 경제협력 비중을 늘려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교육 혁신, 사회 혁신 등을 통해 사회의 창의성을 키우고 이를 위해 정치체제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대선 후 여야 모두 경제민주화에 대해 침묵할 때 제3당이 있었다면 동반성장에 대한 문제제기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제왕적 대통령제와 양당제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힘을 얻기 힘들다”며 다당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정치권 영입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정치권의 러브콜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않아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동반성장을 위해 무엇이 좋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움직일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는 질문에는 “정치에 들어가지도 않은 사람에게 무슨 말이냐”면서도 “그렇지도 않고 안 그렇지도 않다”는 애매한 대답을 내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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