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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주택사업체 불법 채권추심 등 ‘악덕 관행’ 당국 조사 직면

버핏 주택사업체 불법 채권추심 등 ‘악덕 관행’ 당국 조사 직면

입력 2016-01-14 11:13
업데이트 2016-01-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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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금융위 조사 촉구…미국 최대 이동식 주택사업체 ‘클레이튼 홈스’

억만장자 투자사업가 워런 버핏(85)이 소유한 이동식 주택 사업체가 소수계 차별 및 불법 채권추심 의혹을 받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 등에 따르면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2003년 인수한 ‘클레이튼 홈스’가 연방 규제 당국의 조사에 직면했다.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소속 민주계 의원들은 전날 연방 법무부와 소비자 금융 보호국(CFPB)에 서한을 보내 “클레이튼 홈스에 적절한 시정 조치를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맥신 워터스(캘리포니아), 마이클 카푸아노(매사추세츠), 이매뉴얼 클리버(텍사스), 키스 엘리슨(미시간) 등 4명의 의원은 클레이튼 홈스가 소수계에 대한 차별과 약탈적 대출 관행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클레이튼 홈스는 원주민과 흑인, 히스패닉계 임차인들에게 신용점수가 낮은 비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고금리 서브프라임 대출을 받게 하고, 채무불이행 상태가 되면 주택을 강제 회수하는 방식으로 커뮤니티에 해를 안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노동자들에 대한 인종차별을 묵과하는 기업문화를 지녔다는 비난도 샀다.

이에 대해 버핏은 “사과할 일이 없다”는 입장이다.

클레이튼 홈스는 미 전역에 35개 공장과 448개 직영점, 1천300여 가맹점을 갖춘 미국 최대 이동식 주택 사업체로, 1966년 테네시 주 메리빌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에 본사를 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003년 8월, 17억 달러에 이 업체를 인수했다.

자동차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BNSF 레일웨이’, 아이스크림 업체 ‘데어리 퀸’ 등 90개 사업체를 보유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세전 수익 가운데 클레이튼 홈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2%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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