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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수출도 어렵다…수입국 경기불안이 주요인

올 1분기 수출도 어렵다…수입국 경기불안이 주요인

입력 2016-01-14 11:12
업데이트 2016-01-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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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수출선행지수 발표…“수출품 가격경쟁력 약화”

지난해 우리 경제를 짓눌렀던 수출 부진이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는 14일 ‘2016년 1분기 코트라 수출선행지수’를 발표, 수출이 당분간 되살아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코트라의 이번 수출선행지수 조사에는 해외 바이어와 지·상사 직원 등 2천269명이 참여했다.

이날 발표된 1분기 수출선행지수는 2015년 4분기에 비해 1.4포인트 상승했으나 기준치인 50.0에 머물렀다.

수출선행지수가 50을 넘으면 전 분기보다 수출 경기가 좋아질 것을 예고하지만 기준치에 그쳐 부진했던 지난 분기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1분기 수출 부진에는 주요 수입국 경기 불안과 우리 상품의 가격경쟁력 약화가 주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수입국 경기지수는 46.0으로 기준에 못미쳤다. 수입국 경기지수는 저유가 장기화 영향을 받는 중동·아프리카와 파리 테러 영향을 받는 유럽 지역 등 대부분 지역에서 부진했다.

수출품 가격경쟁력 지수도 46.6으로 사정이 비슷했다.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 차이에 따른 유로화 약세 등이 지속되며 7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아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선진국의 호조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경기 개선 조짐이 보이는 북미(54.5)와 파리 테러에도 양호한 성장을 보인 유럽(53.5)을 중심으로 수출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중국(50.2)은 성장세 둔화로 2분기 연속 지수가 하락했고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중동·아프리카(49.3), 중남미(44.9), 독립국가연합(39.4)은 원자재 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금년 1분기에도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 일본(41.9)도 여전히 수출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다.

수출 품목별로는 절반 이상이 전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분기 부진했던 반도체(51.9), 석유화학(50.4), 자동차부품(50.0) 등은 기준치를 웃돌아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특히 반도체는 상대적으로 경기 여건이 양호한 북미와 유럽 지역의 수요 확대로 지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가전(48.7), 석유제품(44.3), 자동차(41.7), 철강(35.1) 등 수출은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지수 하락폭이 가장 큰 철강은 원자재 가격 하락과 중국 저가상품 공세로 지난 분기에 이어 수출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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