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감·자괴감 느껴…與, 野의 꼭두각시 아니다”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14일 청년 실업률이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는 통계청 발표와 관련해 “이런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하는 국회가 존재 가치가 있느냐”고 말했다.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엄동설한에 우리 자식들과 손자·손녀들이 일자리 없이 헤매는 것을 상상해볼 때 과연 우리 정치권이 이렇게 있어도 되는 것이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비상한 각오를 통해 젊은이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경제활성화법, 노동법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꼭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 최고위원은 테러방지법 제정 지연과 관련해서도 “우리는 분단국가로 언제 북한이 핵실험 이후 다른 도발을 할지 모르고 IS(이슬람국가) 테러집단들이 우리도 노리는 가운데 테러방지법 하나를 몇 년간 잠재우는 국회가 무슨 필요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정말 자책감과 자괴감을 느낀다”면서 “국민에게 낯을 들고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또 “여당이 야당의 꼭두각시가 아니다”라면서 “법 하나 만들려면 다 흥정해야 하고 뭐 하나 줘야 하는 꼭두각시가 아니냐는 생각까지 하는 자괴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