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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스탄불 테러에 ‘연대와 단호한 대응’ 강조

유럽, 이스탄불 테러에 ‘연대와 단호한 대응’ 강조

입력 2016-01-12 22:10
업데이트 2016-01-1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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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프랑스 “터키와 연대” 독일·덴마크 “터키 공공장소 방문 자제”

터키 이스탄불 관광지에서 12일(현지시간) 자폭 테러가 발생하자 부상자가 확인된 유럽 국가들이 자국민들에게 터키 내 공공장소 여행 자제를 당부했다.

유럽 각국은 파리 연쇄 테러에 이은 이번 테러에 연대와 단호한 테러 대응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

덴마크 외교부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추후 다시 알릴 때까지 공공장소나 여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의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전달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독일 외교부도 터키 여행·안전 주의를 당부하면서 세부사항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트위터를 통해 전파했다.

외교부는 게시글을 통해 이스탄불 관광지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음을 확인하면서 이 도시 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 방문을 피하라고 요청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국제 테러리즘은 이스탄불, 파리, 앙카라, 튀니지 등에서 그 추악한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에 맞서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시민이 이번 테러 사상자에 포함됐을 수 있음을 심히 우려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교장관은 일부 독일인이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일부는 사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이슬람국가(IS)의 파리 연쇄 테러로 130명의 시민이 숨진 프랑스 정부는 테러를 당한 모든 국가가 연대하자고 촉구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테러 공격을 당한 프랑스와 터키 등 모든 국가는 연대하고 테러 위협에 맞서 싸우는 데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발스 총리는 “아직 이스탄불 희생자 가운데 프랑스인이 있는지는 정보가 없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도 “모든 형태의 테러에 반대하며 테러와 싸움을 벌이는 터키와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지난해 11월 EU-터키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바와 같이 양측은 극단주의 세력의 폭력에 대항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젠스 스톨텐버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도 트위터를 통해 “이스탄불 폭탄 테러를 강력 비난한다”면서 “모든 나토 동맹국은 테러와의 전쟁에 뭉쳐 있다”고 말했다.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이스탄불 폭탄테러는 충격이다. 희생자의 가족과 친구들과 애도를 함께한다”면서 “영국은 터키 정부로부터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이스탄불의 대표적 관광지인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선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

사상자 확인 작업이 이뤄지는 가운데 지금까지의 언론 보도로는 독일인 6명, 노르웨이인 1명, 페루인 1명 등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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