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이스탄불 관광지 자폭테러 또 관광객·시민 노렸다

이스탄불 관광지 자폭테러 또 관광객·시민 노렸다

입력 2016-01-12 21:56
업데이트 2016-01-12 21:5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관광 명소서 ‘소프트 타깃’ 테러…“불특정 다수 대상 공포감 극대화”

12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대형 폭발 사고가 일어난 터키 이스탄불의 술탄아흐메트 광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꼭 방문하는 관광 명소다.

아직 폭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터키 치안 당국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폭발원인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한 번 관광객과 시민 등 ‘소프트 타깃’(soft target)을 노린 테러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스탄불 주당국은 이 폭발로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며 사상자에는 관광객들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소프트 타깃 테러는 상대적으로 침투나 공격이 어려운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하드 타깃’(hard target) 테러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불특정 다수를 하는 공격인 만큼 사람들의 공포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테러 단체들이 소프트 타깃 테러를 점점 더 많이 저지르고 있다.

지난해 11월13일 IS 테러범들은 프랑스 파리 시내·외 공연장, 축구장, 카페, 식당 등에서 시민을 겨냥한 테러를 벌여 130명이 숨지고 350명이 다쳤다.

당시 테러범은 미국 록 밴드의 공연이 열리는 파리 시내 바타클랑 공연장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 90명을 살해했다.

작년 11월 파리 연쇄 테러 이전에도 소프트 타깃을 목표로 한 테러는 끊이지 않았다.

터키에서는 작년 10월에도 앙카라역 광장에서 IS가 저지른 대규모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102명이 사망했다.

관광대국인 태국에서도 작년 8월 방콕 도심의 관광 명소에서 폭탄이 터져 20명이 사망하고 125명이 다쳤다.

작년 4월 케냐 대학에서는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공격으로 학생 등 148명이 희생됐다. 알샤바브는 2013년 9월에도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을 공격해 67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7년 전에는 파리 테러와 비슷한 도심 테러가 인도에서 발생했다.

인도 뭄바이에서는 2008년 11월 26일 밤 최대 번화가에 있는 호텔, 식당, 철도 대기실, 지하철 역사, 시장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 10명의 무장괴한이 동시 다발로 총을 난사하고 수류탄을 투척해 166명이 숨졌다.

2004년 스페인 마드리드 기차역에서도 동시다발 폭탄 테러가 일어나 200명이 죽고 1천200여 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