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폴크스바겐 “배출가스장치 교체비 8조7천억원 마련…충분할 것”

폴크스바겐 “배출가스장치 교체비 8조7천억원 마련…충분할 것”

입력 2016-01-12 10:28
업데이트 2016-01-12 10:2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파문을 일으킨 폴크스바겐이 전 세계 디젤 차량 수리비용으로 67억 유로(약 8조7천892억원)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폴크스바겐 그룹 마티아스 뮐러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2016 북미 국제 오토쇼’(NAIAS·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외신들에 “67억 유로 정도면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뮐러 CEO는 “지난 수주 간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협상에서 많은 진척이 있었다”며 “우리가 내놓을 해결책들이 조만간 수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오는 13일 워싱턴DC에서 지나 매카시 EPA 청장과 면담을 앞두고 있다.

그는 조작된 폴크스바겐 디젤 차량 약 43만대에 새로운 배출가스 저감장치 설치, 차량 환매조치 등의 방안을 매카시 청장에게 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배출가스 조작으로 폴크스바겐 그룹의 평판과 가치가 크게 추락했지만, 뮐러 CEO는 올해 판매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정치적 상황에 직면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그룹 산하) 모든 브랜드에서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췄기에 2016년은 성공적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모터쇼를 찾은 크리스토퍼 그룬들러 EPA 교통대기질 감독관은 “폴크스바겐이 제안할 새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미국내 디젤 차량 43만대를 제대로 고쳐놓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검토를 마칠 때까지 어떠한 사안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48개 주 검찰은 폴크스바겐이 미국에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차량 58만대를 판매한 혐의를 수사 중이며, 이와 별개로 미국 법무부는 지난 4일 폴크스바겐에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혐의가 인정되면 폴크스바겐은 미국에서 200억 달러(약 24조1천820억원) 규모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최소 650건의 집단소송에 걸릴 수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