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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기술있는 유망기업에 올해 3천억 투자 유도”

임종룡 “기술있는 유망기업에 올해 3천억 투자 유도”

입력 2016-01-12 10:05
업데이트 2016-01-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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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기업 현장방문…“기술금융 투자활성화의 해로 삼겠다”중소기업 3만 곳 투자정보 수록 포털사이트 20일 오픈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1일 올해를 기술금융 투자활성화의 해로 삼아 기술력 있는 우수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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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발언하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모두발언하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2016년 금융정책 수요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를 위해 신규 기술금융 펀드 조성액과 기존 재원을 활용해 올해 최대 3천억원의 기술금융 투자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김포시의 기술금융 투자유치기업인 ㈜큐라켐을 방문해 기술금융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처럼 말했다.

큐라켐은 신약후보물질의 체내 추적에 쓰이는 방사성 물질을 합성하는 생명과학기업이다. 한때 자본잠식 상태까지 빠지는 등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기술력을 높이 산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25억원을 조달해 재무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임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지금까지 기술금융 활성화를 은행권 기술신용대출을 통해 총 30조9천원의 자금이 우수 기술기업에 공급될 수 있었다”며 “그러나 투자를 통한 기술금융 지원은 다소 미진한 면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기술금융 투자 확대 방침도 밝혔다.

임 위원장은 미래성장동력 산업의 우수 기술력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신규 기술금융 펀드를 연내 1천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지난해 이미 조성된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 및 지식재산권 투자펀드의 투자를 본격화해 연내 최대 3천억원의 신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기술금융 투자펀드를 6천570억원 규모로 조성했지만 실제 투자가 실행된 것은 720억원에 불과했다”며 “올해는 의지를 갖고 큐라켐과 같이 투자를 유치하는 기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은행권 기술금융 평가 시 대출 실적 외에 투자 실적을 평가 요소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임 위원장은 “2016년을 ‘기술금융 투자 활성화의 해’로 삼고 우수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기술기업이 성장단계별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이달 25일부터 시행되는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으로 우수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창업단계)하고, 성장사다리펀드로 기술금융 투자를 확대(사업화단계)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행 은행권 기술금융 대출을 연간 20조원 이상 안정적으로 공급(성장단계)할 계획이다.

또 우수 기술기업에 대한 기술특례상장 확대 등 코스닥·코넥스 시장 개편을 통해 모험자본의 투자·회수 및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금융위는 크라우드펀딩 업체와 벤처캐피털이 기업 투자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총 3만여 중소기업의 투자정보를 모아놓은 포털인 ‘기업투자정보마당(www.ciip.or.kr)’을 20일 개설하기로 했다.

이 포털은 정책금융기관과 거래하는 기업 중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중소기업 3만여 곳의 기초정보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1천여 곳에 대해선 투자추천기업으로 분류해 사업전략, 투자자금 소요계획, 홍보이미지 등 상세한 투자설명자료를 제공키로 했다.

크라우드펀딩 업체나 벤처캐피털, 엔젤투자자 등이 이들 정보를 토대로 자금중개 또는 투자 대상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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