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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투수’ 역할 강조한 유일호 “구조개혁 제대로 추진할 것”

‘마무리투수’ 역할 강조한 유일호 “구조개혁 제대로 추진할 것”

입력 2016-01-11 16:53
업데이트 2016-01-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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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정책 계승’ 지적엔 선긋기…“박근혜정부 정책 계승한다는 뜻”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현 정부가 강조한 정책기조를 그대로 이어가면서 구조개혁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 후보자는 1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전임 최경환 부총리를 답습하겠다는 표현은 쓴 적 없다”면서도 “박근혜정부의 정책기조를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직후 인터뷰와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를 통해 기존 정책 기조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새 경제팀의 색깔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자 현 정부의 정책을 바꾸지 않겠다는 의도였을 뿐이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유 후보자는 2기 경제팀이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평했다.

유 후보자는 최경환 부총리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일부 성과를 본 것도 있지만 최 부총리가 재임한 1년 반 동안 모든 것의 성과를 볼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2기 경제팀 역시 독특한 색깔을 낸 것이 아니라 현 정부 정책의 기조를 이어나간 것임을 강조했다.

유 후보자는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에 대해 “경제 체질의 개선으로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고 국민 행복을 추구하는 게 목적이고 기초가 튼튼한 경제, 역동적인 혁신경제, 내수·수출 균형 경제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기 경제팀도 특별히 새로운 것을 하기보다 전반적으로 박근혜정부의 정책 기조를 이어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선보일 3기 경제팀만의 독특한 정책으로 무엇을 제시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특색 있는 정책을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구조개혁에 반드시 방점을 두고 조속히,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 채무 문제를 여러 의원님들이 걱정해 주셨는데 재정 건전성 회복과 같은 것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새로운 경제팀이 구조개혁과 관련한 법안 통과에 더 힘쓰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이 “최 부총리가 구원투수라면 유 후보자는 완벽한 마무리투수를 해야 한다”며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가장 중요한 과제를 묻자 “구조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자는 또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는 잠재성장률을 올리는, 활력 있는 경제를 만들겠다는 것이고 지난 경제팀이 그런 노력을 해왔지만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선 제일 먼저 할 일은 이를 위해 필요한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 차원에서 경제활성화법, 노동개혁 5대 법안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여야 모두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후보자는 경제정책을 추진하면서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는 데 특별히 유의해 달라는 주문에 “반드시 제대로 하겠다”고 답변했다.

가계부채에 대해선 “걱정은 해야 하지만 지금 당장은 위험하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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