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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중국발 불안, 국내시장에 수시로 충격줄 것”

국제금융센터 “중국발 불안, 국내시장에 수시로 충격줄 것”

입력 2016-01-11 16:44
업데이트 2016-01-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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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시장뿐 아니라 실물경제에도 악영향

올해 중국 주가의 급락과 위안화 절하 등 중국발 금융불안이 수시로 나타나면서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11일 ‘연초 중국발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해외시각’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중국 주가가 급락하고 위안화가 빠르게 절하되면서 주요국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됐다”면서 이렇게 내다봤다.

센터는 “연초 중국 당국의 급격한 위안화 절하조치 등을 고려할 때 중국 경제가 시장에서 평가하는 것보다 심각한 상황일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고 소개했다.

센터가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의 분석을 취합한 결과 중국 정부의 증시안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책에 대한 신뢰도 부족이나 위안화 추가 절하, 경기 부진 심화, 구조적 취약성 등으로 금융불안이 재개될 위험이 크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뤘다.

코메르츠방크는 “중국의 시장원칙 추구가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평했고 NN인베스트먼트는 “중국 당국이 임시변통으로 정책을 수행하며 미숙하게 운영한다는 인식을 줘 오히려 리스크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도 중국의 주가 급락에 대해 “중국 당국이 경제·금융·사회 안정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뢰성 있고 효과적인 구조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센터는 연초 발생한 중국발 불안이 일시적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주요국의 경쟁적인 통화 절하나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강화, 여타 글로벌 리스크와의 복합 작용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상존해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안정조치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미주 시장은 주가가 추가 하락하는 등 불안 심리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날도 중국 상하이증시에는 주가가 장중 5%가량 폭락하는 패닉 장세가 재연됐다.

이로 인해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1.7원이나 올라 5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증시의 코스피도 1.19% 떨어져 1,900선이 무너졌다.

센터는 오는 13일 발표되는 중국의 교역지표를 비롯한 중국 경제지표의 향방을 주시하는 한편 중국 외환 당국의 위안화 절하 움직임이나 증시 대책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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