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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탈당 통해 정치적 연명 찾는 것은 낡은 정치”

도종환 “탈당 통해 정치적 연명 찾는 것은 낡은 정치”

입력 2016-01-11 14:57
업데이트 2016-01-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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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분 공백 채우는 일 하겠다…당과 운명 같이할 것”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11일 당내 의원들의 잇단 탈당 선언에 대해 “탈당을 통해서 정치적 연명의 길을 찾으려는 것이야말로 낡은 정치”라고 비판했다.

주류인 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당을 떠나는 사람들은 그럴듯한 회견문을 국민 앞에 내밀지만 진지한 실존적 고민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며 “국민은 한 번 더 국회의원을 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계산한 정치적 욕심을 그럴 듯하게 포장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을 떠나는 분들은 패권정치 때문에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던 것처럼 말한다”며 “전직 대표가 말한 바대로 오만과 독선, 증오와 기교로 버티는 정치를 한 사람이 누구냐”며 탈당한 김한길 의원을 겨냥했다.

이어 “자기만 살겠다고 뛰쳐나가는 선장 말고, 그래서 배를 버리고 나갈 때마다 배에 구멍을 내는 선장들 말고, 장렬한 정치를 하는 그런 정치 선배들을 보고 싶었다”며 “당을 분열의 길로 끝없이 몰고가면서 그것이 어떻게 희망을 만드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 이는 궤변”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끝없는 탈당 행렬이 국민에게 주는 한없는 실망을 접하면서 저는 떠난 분들이 남긴 실망의 공백을 채우는 일을 하고자 한다”며 “당이 난파하는 배같다면 그 배와 운명을 같이 하겠다. 곪은 상처 밑에서 새 살이 돋기를 기다리면서 당이 결정하는 일이면 어떤 일이든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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