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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박석민 “야구보다 개그가 더 부담…보답해야죠”

[프로야구] NC 박석민 “야구보다 개그가 더 부담…보답해야죠”

입력 2016-01-11 14:31
업데이트 2016-01-1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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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순 신경 안 써…1번이든 9번이든 잘하면 된다”

NC유니폼을 입고 2016년 새 시즌을 공식적으로 맞이한 박석민(31)이 “정말 격한 환영을 받았다. 가을에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보답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말 계약기간 4년에 연봉·계약금·옵션을 포함해 96억원의 조건으로 삼성에서 NC로 옮긴 박석민 선수가 11일 경남 창원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에서 신년인사를 하며 올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말 계약기간 4년에 연봉·계약금·옵션을 포함해 96억원의 조건으로 삼성에서 NC로 옮긴 박석민 선수가 11일 경남 창원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에서 신년인사를 하며 올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고액 기록을 달성하고 삼성 라이온즈에서 NC로 옮긴 박석민은 11일 NC 신년회를 마치고 창원 마산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석민은 이날 마산구장 옆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공개 신년회에서 NC 팬들에게 처음으로 공식 인사를 했다. 박석민이 무대에서 인사하자 팬들은 열띤 환호를 보냈다. 종합운동장에는 창원시가 만든 박석민 환영 현수막도 걸려 있었다.

실력에 스타성까지 겸비한 박석민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큰 것이다. 박석민의 영입으로 NC는 올 시즌 우승 후보로 떠오르기도 했다. NC는 박석민이 경기 중 보여주는 특유의 재미있는 모습이 관중몰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석민은 “사실 야구 쪽은 부담이 안 되는데, 팬 서비스 쪽으로 부담이 된다”고 웃으며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첫 번째로 할 일 같다”고 말했다.

NC는 ‘박석민 효과’를 기대하며 올 시즌 60만 관중 목표도 세웠다. 박석민은 팬에게 “야구장에 많이 와달라. 재밌는 모습, 잘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관중이 많으면 집중력도 더 생긴다”고 부탁하면서 “60만 관중 공약도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는 “부담이 전혀 없다”며 “삼성 라이온즈에 있을 때도 매년 우승 후보였다. 그렇게 보이는 것은 좋은 것이다. (우승) 하면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옵션 포함 4년 총액 96억원으로 역대 최고 대우를 받은 FA 계약으로 책임감은 무거워졌다.

박석민은 “플래카드가 걸려 있는 것을 보니 무조건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올 시즌 준비를 좀 더 빨리하게 되더라.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생각에 빨리 움직이며 준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별히 새해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다. 그는 “2010년에 100타점을 꼭 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했는데, 오히려 잘 안 됐다”며 “목표는 없다. 경기에 계속 나가는 게 목표다. 성적은 따라올 것”이라며 ‘하던 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수단과 처음으로 인사한 박석민은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며 “상대팀으로서 봤을 때 NC는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려 돌아가는 팀이었다. 작년에 무서웠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지난해 삼성해서 26홈런 116타점을 때린 박석민이 오면서 NC 중심타선은 더욱 막강해졌다. 에릭 테임즈, 나성범, 이호준 등 기존 중심타자들 사이에서 박석민이 어느 타순에 가야 최고의 시너지가 날지도 관심사다.

박석민은 “제가 테임즈 앞에 서거나 뒤에 서는 것은 감독님의 권한”이라며 “1번에 나가도, 9번에 나가도 잘하면 된다. 타순에는 신경 안 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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