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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미군 합참과 유사한 ‘연합참모부’ 설치 확인

중국군, 미군 합참과 유사한 ‘연합참모부’ 설치 확인

입력 2016-01-11 11:41
업데이트 2016-01-1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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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4총부’→‘군사위 4부’로 개편…시진핑에 ‘권력 집중’

중국군 지도부가 미군의 합동참모본부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보이는 통합 작전지휘기구인 ‘연합참모부’를 설치한 사실이 확인됐다.

‘인민해방군 기구’로 존재해온 ‘4총부’(총참모부, 총정치부, 총후근부, 총장비부)는 중앙군사위원회 직할 기구로 개편됐다.

11일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에 따르면,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 청두(成都)군구 지사는 전날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중앙군사위 산하에 신설된 ‘연합참모부’, ‘정치공작부’, ‘후근보장부’, ‘장비발전부’의 ‘견장’ 사진을 공개했다.

신문은 신설된 이 기관들은 기존의 ‘4총부’가 개편된 것이라며 특히 총참모부가 ‘연합참모부’로 개편된 것은 연합작전 지휘시스템에 대한 개혁 조치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열린 ‘중앙군사위 개혁공작회의’ 연설을 통해 중국군의 통합사령부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방·군대개혁안을 발표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중국군은 앞으로 중앙군사위가 총체적인 지휘·명령을 내리고, 전구(戰區·전투작전을 수행하는 지역단위) 사령부가 작전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분석해왔다.

또 기존 ‘4총부’가 ‘연합참모부’를 비롯한 6부로 개편될 것이라며 이는 미군이나 러시아군의 통합사령부 모델을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관측하기도 했다.

미군은 합동참모본부가 종합작전을 짜고 전투지역 사령부가 별도 작전을 수행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북경청년보는 또 ‘4부’ 견장에는 하나같이 기존 ‘4총부’ 견장에 포함됐던 ‘중국인민해방군’ 대신 ‘중앙군산위’ 표시가 들어갔다며 “중앙군사위에 예속된 것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중국군 지도부가 기존 ‘총부’ 체제를 ‘부’ 체제로 전환하고 이들 기구를 중앙군사위 직속 기구로 편입시킨 것은 결국 시 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군 최고지도부의 지휘권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중앙군사위 주석도 겸하고 있다.

북경청년보는 또 ‘사령부 체제, 대군구 체제, 대육군 체제 등도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는 해방군보 보도를 인용, “7대군구(지난(濟南), 난징(南京), 광저우(廣州), 베이징(北京), 선양(瀋陽), 란저우(蘭州), 청두 군구) 중 하나인 청두군구는 이미 (개혁 조치에 따른) 조정을 끝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홍콩매체들은 최근 중국군이 새해부터 7대군구를 동, 서, 남, 북, 중부 지역을 관장하는 5개 전구로 개편해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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