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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지원금 없애는 미국 이통시장…한국은?

스마트폰 지원금 없애는 미국 이통시장…한국은?

입력 2016-01-11 10:35
업데이트 2016-01-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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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정책硏 “단말기·요금제 분리 촉진해야”

최근 스마트폰 지원금을 없애고 단말기와 요금제를 분리하는 미국처럼 국내 이동통신 시장도 소모적인 지원금 경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민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11일 보고서에서 “단말기와 요금제의 분리를 촉진하고 요금제 중심의 선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미국은 단말기를 선택한 뒤 요금제를 고르는 단말기 중심의 시장에서 요금제를 선택한 뒤 기기를 추가하는 요금제 중심의 시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은 작년 8월 지원금 신규 지급을 종료했다. 애플은 아이폰6s 출시와 동시에 단말기 할부·리스를 통한 유통 시장에 진출했다.

서로 손잡고 단말기와 요금제를 묶어 판매하던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각자도생에 나선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이동통신 시장의 포화,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중저가 스마트폰의 양극화, 스마트 기기 종류의 증가와 데이터 소비 확대 등을 이 같은 변화가 일어난 배경으로 지목했다.

김 연구위원은 “한국의 경우 약정 지원금 종료는 할인이 없어지는 것을 의미하므로 소비자들이 받아들이기 힘들고, 리스 모델도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모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스마트 생태계 확산을 위해선 단말기 지원금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이동통신 본연의 서비스인 데이터 중심의 시장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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