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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상대 필드골 실축에 힘입어 승리

시애틀, 상대 필드골 실축에 힘입어 승리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1-11 13:49
업데이트 2016-01-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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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베이도 워싱턴과 엎치락뒤치락 끝에 디비전 라운드에

 시애틀 시호크스가 상대의 필드골 실축을 틈타 디비저널 라운드에 진출했다.

 시애틀은 11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US 뱅크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미네소타 바이킹스와의 미국프로풋볼(NFL) 내셔널풋볼컨퍼런스(NFC)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10-9 짜릿한 승리를 거둬 오는 18일 캐롤라니아 팬더스와 디비저널 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이어 그린베이 패커스는 페덱스 필드를 찾아 벌인 워싱턴 레드스킨스와의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35-18 완승으로 장식하고 17일 애리조나 카디널스와 디비저널 라운드를 벌인다.

 이로써 전날 아메리칸풋볼컨퍼런스(AFC)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승리한 캔자스시티 칩스, 피츠버그 스틸러스까지 더해 NFL 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원정 팀이 모두 승리하는 진기한 기록이 탄생했다.

 시애틀과 미네소타는 마지막 순간 희비가 갈렸다. 시애틀이 10-9로 근소하게 앞선 4쿼터 종료 직전, 미네소타 키커 블레어 월쉬가 27야드 필드골을 시도했지만 폴대 왼쪽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필드골에 성공했더라면 시간이 없어 미네소타의 승리가 확실했는데 놓쳐 땅을 쳐야 했다.

이날 날씨는 영하 18도. 미국에서 ‘툰드라 볼’로 통할 정도로 추웠다. 선수들이 입을 열면 김이 엄청나게 뿜어져 나올 정도. 미네소타는 탄탄한 수비로 상대 예봉을 꺾고 3쿼터까지 월시가 필드골 3개를 성공시켜 9-0으로 앞섰다.

 그러나 4쿼터 시애틀의 반격은 매서웠다. 첫 공격에서 곧바로 터치다운을 성공해 9-7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수비 세컨드 다운에서 상대 아드리안 피터슨의 펌블을 틈타 공격권을 다시 가져왔고, 필드골을 성공하며 3점을 추가,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그린베이의 승리 역시 전반 흐름을 내줬다가 중반에 전세를 뒤집은 결과였다. 워싱턴은 1쿼터 프레스턴 스미스가 상대 쿼터백 애론 로저스를 세이프티존에서 ‘색’한 데 이어 더스틴 홉킨스의 35야드 필드골로 5점을 쌓아 기세를 올렸다. 2쿼터 들어서도 조던 리드가 쿼터백 커크 커즌스의 25야드 패스를 터치다운으로 연결했으나 홉킨스가 추가 필드골에 실패하며 11-0으로 앞서는 데 그쳤다. 

그러나 그린베이는 2쿼터 실점 뒤부터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2쿼터 종료됐을 때 그린베이는 17-11로 가볍게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곧바로 3쿼터 중반 17-18로 역전을 당했으나 3쿼터 종료 4분12초를 남기고 제임스 스타크가 4야드 러싱에 성공해 24-18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 초반 에디 레이시가 2야드 패스에 성공한 뒤 2점 추가를 노려 컨버전 플레이에 성공, 32-18로 달아난 뒤 메이슨 크로스비의 39야드 필드골이 터져 승기를 굳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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