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42년만 최고기온 덕…올겨울 서울 동파건수 ‘뚝’

42년만 최고기온 덕…올겨울 서울 동파건수 ‘뚝’

입력 2016-01-10 10:06
업데이트 2016-01-10 10:0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난겨울 1천257건에서 44건으로 96.5% 감소

매서운 동장군의 여파로 수도관이 얼어 터지는 동파 사고가 올겨울 들어서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동파 사고 접수를 시작한 지난해 11월15일부터 이달 8일까지 서울 지역에서 접수된 동파 사고는 44건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겨울 같은 기간 접수된 1천257건에 비해 무려 96.5%가 감소한 수치다.

올해 발생한 동파 사고도 이달 8일까지 7건에 그쳤다. 작년 같은 기간 143건에 비해 역시 미미한 수치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러한 동파 사고 감소가 예년에 비해 훨씬 포근해진 날씨 때문으로 분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13.8도로 평년(30년 평균)보다 0.9도 높았다.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확충한 1973년 이래 역대 2위다.

작년 11월 평균기온도 10.1도로 평년보다 2.5도 높아 역대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12월 평균기온 역시 3.5도로 평년보다 2도 높아 역대 1위에 올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여기에 동파 취약 지역에 집중적인 대비를 한 점도 동파 사고 감소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예년보다 기온이 크게 올라 동파 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계량기함에 보온재인 폴리에틸렌(PE)을 설치해 동파를 예방하는 ‘벽체형 보온재’와 보온 덮개를 작년보다 더 많이 보급한 효과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