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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인자’ 황병서, 김정은 옆에서 무릎꿇고 대화

‘북한 2인자’ 황병서, 김정은 옆에서 무릎꿇고 대화

입력 2016-01-09 22:47
업데이트 2016-01-1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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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땐 손으로 입 가리고 최대한 공손히…‘김정은 공포정치’의 단면

무릎꿇고 대화하는 황병서 총정치국장
무릎꿇고 대화하는 황병서 총정치국장 ‘북한의 2인자’로 불리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옆에서 공손하게 무릎을 꿇고 대화하는 모습이 북한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제4차 포병대회에서 황 총정치국장이 의자에 앉지 않은 채 김 제1위원장의 눈높이에 맞춰 무릎을 꿇은 장면이 조선중앙TV가 방영한 기록영화에 포착되었다.
‘북한의 2인자’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앞에서 공손하게 무릎을 꿇고 대화하는 모습이 9일 북한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전날 방영을 시작한 기록영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가 인민군대 사업을 현지지도’에서는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제4차 포병대회에 참석한 김 제1위원장이 주석단에 앉아 황 총정치국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영상을 보면 황 총정치국장은 김 제1위원장 오른편에 마련된 의자에 앉지 않고 김 제1위원장의 눈높이에 맞춰 무릎을 꿇고 자세를 한껏 낮춘다. 말을 할 때도 왼손으로 입 전체를 공손하게 가리고 한다.

황 총정치국장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인민군 제7차 군사교육일꾼대회에서도 주석단 중앙에 앉은 김 제1위원장이 자리에 앉으라는 신호를 수차례 보내고 나서야 김 제1위원장에게 경례한 뒤 자리에 앉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김 제1위원장을 수행하다 자신이 김 제1위원장보다 한 걸음가량 앞서가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고는 화들짝 놀라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이런 모습들이 북한 TV에 종종 등장하는 것은 ‘김정은식 공포 통치’와 북한 사회의 경직성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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