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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실험 후 첫 주말…개성공단, 평온 속 노심초사

北핵실험 후 첫 주말…개성공단, 평온 속 노심초사

입력 2016-01-09 15:28
업데이트 2016-01-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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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조치로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지 이틀째인 9일 개성공단은 외견상 휴일 평온을 유지하면서도 차후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우선 익명을 요구한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는 “토요일과 일요일은 휴일이라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면서 “다음 주에도 평소처럼 정상적으로 조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전날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해 긴장도가 다소 높아졌지만, 조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북한의 핵실험 이후 일부 기업들이 완성품 재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이는 거래처의 재고 확보 요구가 있을 것에 대비한 최소한의 조치라면서 확성기 방송 재개에 따른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고 업체 관계자들이 전했다.

그럼에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북한의 핵실험 이후 남북 사이에 경색된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개성공단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했다.

실제 작년 8월 10일 우리 군이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에 대응해 11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가동하자 북한이 연일 위협의 강도를 높이다가 같은 달 20일 포격 도발을 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있다.

이 관계자는 “정치와 경제 이슈를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2013년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됐다가 재개됐을 때 남북은 정세를 이유로 개성공단 조업을 중단하지 않기로 합의했는데 이런 합의를 잘 지켜야 남북경협의 마지막 통로인 개성공단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입주업체들에 따르면 이날 남측 인원의 개성공단 출입경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통일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른 조치로 입주기업 생산활동과 직결된 인원에 한해 개성공단 방문을 허용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체류인원 감소 등은 뚜렷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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