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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경선, 日과 영토분쟁 ‘센카쿠’ 영해 새해 첫 진입”

“中 해경선, 日과 영토분쟁 ‘센카쿠’ 영해 새해 첫 진입”

입력 2016-01-09 14:26
업데이트 2016-01-0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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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반기 남중국해 인공섬서 군용기 시험 비행 전망도 제기

중국 해경선이 지난 8일 중일 간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의 12해리 이내 해역에 진입했다고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 인터넷판이 9일 국가해양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해경선 2401호, 31241호 편대가 지난 8일 댜오위다오 영내에서 순찰활동을 했다”며 “중국해경선이 댜오위다오 12해리 이내를 순찰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또 “중국 해경선은 지난 3일부터 계속해서 댜오위다오 부근 해역을 항해해왔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최근 들어 센카쿠 주변에 기관포가 장착된 ‘중무장 해경선’과 정보함 등을 잇달아 투입하며 또 다시 이 지역에 대한 영유권 강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기관포로 보이는 무기를 장착한 중국 해경선이 지난달 22일 센카쿠 열도 인근 해역을 운항한 데 이어 같은 달 26일에는 ‘센카쿠 영해’에 진입했다.

중국 해경선이 무장한 채 일본 해역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일본 해경당국이 밝혔다.

지난 11월에는 중국 해군 정보 수집함 한 척이 센카쿠 열도 인근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동중국해에 있는 센카쿠 열도는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지만, 중국이 이 지역이 “자고이래로 중국영토”라고 주장하며 주기적으로 해경선을 파견해 순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환구시보는 이날 “중국의 두 번째 1만t급 해경선이 정박해 있는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됐다”며 “이 선박의 편명은 3901호로 건조가 완료돼 임무 수행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새로운 1만t급 해경선이 남중국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지만, ‘댜오위다오 영유권’ 강화 활동에도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이 댜오위다오와 함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에서 조만간 군용기의 시험 비행을 시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중국 인민해방군 예비역 소장 쉬광위(徐光裕)는 군용기가 상반기 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 베트남명 쯔엉사군도,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중국명 융수자오<永暑礁>)를 메운 인공섬의 활주로에서 이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일 이 인공섬 활주로에서 항공기의 시험 비행을 해 일본과 미국, 베트남 등의 반발을 샀지만, 지난 6일 민항기 2대의 이착륙 시험비행을 추가로 실시했다.

쉬광위는 민항기용 비행장의 기준이 군용 비행장보다 더 엄격하다며 민항기가 활주로 시험 비행을 마쳤다는 것은 군용으로도 적합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그는 3㎞ 길이의 활주로가 전투기와 폭격기, 정찰기, 헬리콥터 등의 이착륙에 이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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