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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방장관 ‘北핵실험’ 대응 전화…대북공조 합의

한일 국방장관 ‘北핵실험’ 대응 전화…대북공조 합의

입력 2016-01-09 00:14
업데이트 2016-01-0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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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나카타니 첫 통화…한일 군사협력 속도 낼 듯

한일 양국의 국방장관이 8일 북한의 4차 핵실험을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양국의 대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날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이 오늘 오후 9시 40분 전화 통화로 북한 핵실험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과 나카타니 방위상이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작년 5월과 10월 직접 만나 회담을 한 적은 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통화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관련 안보리 결의를 명확히 위반하는 것으로, 일본은 단호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에 관해서는 한미일 정보공유 약정의 활용을 포함, 한일, 한미일간 긴밀하게 협력·연계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민구 장관은 “북한 핵실험은 한반도는 물론, 세계의 안정과 평화를 뒤흔드는 심각한 도발행위”라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국방부는 “(이번 전화 통화에서) 한일 국방장관은 국제사회와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양국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과 나카타니 방위상이 이번에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한 것은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계기로 한일 양국의 군사협력이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표로 해석된다.

한일 양국의 군사협력은 한미일 3국이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3각 공조를 강화하는 큰 틀 안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미일 3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들은 이날 오전 화상 회의를 통해 북한의 4차 핵실험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화상회의에는 한국의 류제승 국방정책실장, 미국의 데이비드 시어 국방부 아태안보차관보, 일본의 마에다 사토시 방위정책국장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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